'마약 물의' 남태현, "나름 한 때 잘 나갔는데" 유튜브로 복귀 시동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남태현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1일 남태현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그가 마지막 영상을 게재한지 약 2년 만이다. 영상 속 남태현은 어딘가를 이동하며 "나름 한 때는 잘 나갔었다. 돈도 많이 벌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난 참 어리석었다.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돼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다. 늘 주인공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영원할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과즙이 꽉 찬 열매들이 가득했던 나의 나무는 어느새 꺾여버렸다. 세상 무서운 줄 몰라 젊은 패기와 교만으로 가득했다.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다. 땅에 떨어져 보니 내 눈앞에 세상은 바쁘게 흘러가더라. 솔직히 막막하더라. 여긴 지옥인가 싶다. 나는 그저 운이 좋았다. 내 몸은 지금 망가져서 걷기 조차 쉽지 않다"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나는 가수다. 난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하려 한다. 솔직히 자신은 없다. 하지만 욕심도 없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살아가려 한다"라고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 후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당시 열애 중이던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올린 글로 마약 혐의가 드러났다. 남태현은 서민재의 집에서 그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이 외에도 남태현은 과거 음주운전 및 사생활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현재 남태현은 5억원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태현은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의 집까지 내놔야 하는 생활고와 빚을 갚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상황을 고백한 바 있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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