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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찬원, 역사 선생님 최태성의 감사한 선조들 일화에 감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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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윤민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찬원이 역사이야기에 호기심 어린 눈을 빛냈다.

23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역사 선생님 최태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이날 MC들은 최태성에게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겠냐"고 물었다. 최태성은 "조선시대의 실학 학자들을 만나고 싶다. 정약용을 만나고 싶다. 정약용의 스승이 정조다. 정약용이 정조의 사랑을 받은 것도 18년이고 천주교라 18년 유배를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유배 기간을 가고 싶다"며 그 이유로 "유배 기간에 보통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다. 그런데 정약용은 책을 500권 썼다. 후세의 사람들이 나를 무엇이라고 평가하겠냐며, 기록을 남긴다고 아들에게 쓴 편지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약용과 하고 싶은 것은 맛있는 밥을 먹고 응원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역사를 한 마디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역사는 백미러다. 역사는 과거의 시간을 보는 것이다. 앞으로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태성은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해줬다. 이성계 시절 세자빈이 한관과 바람이 났다고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환관이 그때 당시 인기직업이었다"고 해 흥미를 끌었다. 이어 "환관은 아무나 될 수 없고 거세를 해야한다.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었거나 강아지에게 물렸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불법으로 시술하는 날에 데려간다. 천둥번개 치는 날 데리고 간다고 했다. 비명이 크기 때문이다. 신체 테스트를 하고 궁궐 인내심 테스트도 한다. 인내심 테스트는 왜 하냐면, 본 것도 말하지 말고 들은 것도 모른 채 해야하는 것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바로 환관이 되는 게 아니라 10년 정도 인턴이 된다. 인턴 10년 뒤에 다시 성기능 테스트를 한다. 다 거쳐야 한관이 된다. 그때 당시에 일년 치 먹을 쌀을 한달마다 주고 정년도 없고 연금도 나와서 인기가 좋았다"고 환관에 대해 설명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이어 이찬원은 "옛날에 이야기 중에 그냥 소문도 많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최태성은 "그렇다. 의자왕과 삼천 궁녀도 터무니 없는 소문이다. 그렇게 죽을 수 없는 지리적 위치이다.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이찬원은 "우리는 여자를 많이 거느리는 사람의 대명사로 의자왕을 쓰는데 사실이 아니라니 신기하다"며 눈을 빛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선 6.25 전쟁 당시 우리 해군이 처음으로 승리한 대한해협 해전에서 해군이 전투 전 한 행동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정답은 죽어도 깨끗이 죽어야 한다는 뜻에서 깨끗이 세탁한 속옷을 갈아입은 것이었다. 이 문제 후에 최태성은 "당시 자발적으로 해군은 10프로 정도 월급을 기부해 전투함도 샀다. 옛날에 썼던 것을 겨우 미국에서 구매했다. 그게 바로 백두산함이었다. 그 배의 이름이 백두다. 미국의 해양 대학교에서 실습용으로 쓰던 것인데 포가 없었다. 구매한 배를 타고 진주만에서 포를 장착했다. 근데 또 포탄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괌으로 가서 포탄 100발을 샀다. 처음으로 생긴 전투함이었는데 그날이 6.25 전 날이었다"고 숨겨진 해군의 이야기를 전했다. 

백두산함은 현재 해양대학교에 돛대만 남아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찬원은 크게 아쉬워 했다. 6.25전쟁에 끌려간 학도병이 많았냐는 질문에 최태성은 "인천상륙작전에 학도병이 있었다.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있지 않냐. 서해 전쟁에서 성공하는 것은 5,000분의 1이다.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해서 인천에 학도병이 나섰다. 서해에서 상륙도 하기 전에 배가 침수하기도 했다. 학도병들이 겨우 밧줄 하나로 육지에 정착해서 교전이 벌어졌다. 학도병이 7번 국도를 차지한다. 4일 간 버틴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찬원은 "악으로 깡으로 버틴 것이다"라고 끄덕였다.

최태성은 이어 학도병의 주머니에서 나온 편지를 읽었다. "어머니 저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어머니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차가운 냉수를 들이키고 싶습니다"라고 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찬원은 "그런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편하게 사는 것이다"라고 공감했다.

또 이날 방송은 1987년 6월 군사정권 시절 목숨을 잃은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 이야기도 전했다. 이한열은 "내일 시청에 시위 나가야 하는데..."라는 끝으로 숨졌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최태성은 "한국사 검정능력 시험을 수능보다 많이 본다. 근데 사교육이 없다. 일타강사가 무료로 강의를 푼다. 그게 나다. 우리집은 나를 포기했다. 나처럼 돈 때문에 좋은 일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나를 보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을 밝혀 박수를 박았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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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영 2023-08-23 22:20:00
이찬원 옥탑방 문제아들 역사로 알수있는 내용을 사회탐구 일인자답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진지하고 재미있어요

김조영 2023-08-23 22:24:00
이찬원 역사는 감동적이고 사회 생활에 더욱 가치를 느끼게한다

이기녀 2023-08-24 06:31:33
이찬원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똑똑하고 영민한이 묻어나는 최고의 ,MC 울가수 이찬원님 언제나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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