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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신 관련주 결국 무더기 폭락…초전도체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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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맥신 관련주의 주가가 무더기 급락세를 맞은 가운데 앞서 시장 테마를 이끌었던 초전도체 테마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일부 기업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스스로 해명에 나선 것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에 주도주가 부재한 만큼 주가에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신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주가가 전날 무더기 급락세를 맞았다. 경동인베스트(-29.98%), 아모센스(-29.86%) 등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센코(-27.73%), 나노(-25.56%), 태경산업(-24.41%), 나인테크(-21.76%), 코닉오토메이션(-15.50%) 등이 급락세를 맞았다. 휴비스는 보합에 마감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 21일까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제 휴비스, 경동인베스트, 아모센스, 태경산업, 나인테크, 코닉오토메이션 등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센코와 나노 역시 지난 21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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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신 테마주의 급등락을 놓고 앞서 시장을 휩쓸었던 초전도체 테마와 닮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전도체 테마는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 'LK-99' 관련 논문을 게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맥신 테마 역시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인도협력센터 이승철 센터장팀이 맥신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맥신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초전도체나 맥신 모두 일반인 검증이 불가능한 점, 기술과 관련해서도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는 점 등은 공통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맥신 역시 2011년 이미 발견된 물질로,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확인했을 뿐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맥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초전도체주로 묶인 덕성, 서남 등이 초전도체 기술, 사업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진화에 나선 것과 유사한 대목이다. 맥신 테마주로 주목 받고 있는 휴비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맥신 연구와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초전도체주처럼 맥신 테마주 역시 한동안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이 조정장을 지나며 활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테마성 투자를 통해 단기 차익을 얻으려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투자 환경을 보면 신산업 기대감에 따른 가격 모멘텀을 활용한 테마 플레이가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온·상압 초전도체와 달리 이미 실체가 존재하는 신소재로 당분간 맥신에 대한 테마 플레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2차전지-반도체의 2파전 구도에 초전도체 테마가 균열을 냈다면, 맥신 테마가 여기에 가세하며 2차전지-반도체(업종) 및 초전도체-맥신(테마)의 더블 라이벌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2차전지와 맥신이나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뉴스플로우 흐름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자주 바뀌는 현상 목격하게 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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