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마약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이 마약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선의 소변과 모발 등을 정밀검사 해달라고 의뢰한 결과 음성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직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먹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또한 자신이 술을 마셨다고 말했으나 측정 결과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조선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경찰은 조선의 진술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했고 다른 남성 3명을 부상 입히게 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다.

조선은 체포 당시 “열심히 살아도 안 되더라, X같아서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조선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조선의 계획범죄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조선의 1차 구속기간은 지난 6일까지였으나, 검찰은 16일까지로 연장했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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