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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만 먹던 비건 인플루언서 사망…"굶어 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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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평소 생과일과 채소 등 극단적인 식물성 식단만을 섭취해 온 비건 인플루언서 잔나 삼소노바(39)가 사망했다.

러시아 국적의 삼소노바는 동남아시아를 여행 중이던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잔나 다르트라는 이름으로 틱톡, 페이스북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며 생식을 홍보해왔다.
심소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심소노바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한 친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몇개월 전 스리랑카에서 봤던 그는 매우 지쳐보였고, 부어오른 다리에서 림프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며 "지인들이 치료를 위해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심소노바는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후 이 친구는 태국 푸켓의 숙소에서 삼소노바 위층에 머물렀다. 그는 "삼소노바를 다시 마주쳤을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며 "매일 아침 그를 시신으로 발견할까 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지인들은 "그가 굶어서 죽은 것 같다"며 사망 직전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삼소노바의 어머니는 딸의 사망 원인을 콜레라와 유사한 감염으로 추정했으나 그의 공식적인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삼소노바는 자신 주변의 사람들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이유가 '정크 푸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채식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과일, 해바라기씨, 과일스무디, 주스와 같은 '완전 생체식 비건 식단'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의 한 지인은 지난 7년간 삼소노바가 커스터드 고기, 잭프루트, 두리안만 먹었다고 전했다.

삼소노바는 과거 자신의 제한적인 식이요법을 설명하면서 "매일 몸과 마음이 변화하는 것을 본다"며 "나는 새로운 저를 사랑하고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조리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심장병 개선, 당뇨병 예방 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부족을 초래하는 등 영양실조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빈혈, 신경계 손상, 불임 등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소노바의 가족은 공식적인 사인이 밝혀질 의료보고서와 사망진단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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