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리, 1일 비공개 장례식…재산 못받은 불륜 남편 불참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가수 코코 리의 비공개 장례식이 열린 가운데, 남편과 자녀는 참석하지 않았다. 

1일(현지 시간) 홍콩에서 코코 리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장례식에는 그의 언니들이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와 두 의붓딸은 참석하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코코 리는 지난달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 

그의 언니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코코 리가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지난달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코코 리는 사망 전 유언장을 통해 자신의 유산을 남편에게 한 푼도 남기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전재산을 모친에게 넘겼다. 그의 재산은 10억 홍콩달러(한화 약 1665억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코코 리와 브루스 로코위츠는 지난 2011년 10월, 8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지만 브루스 로코위츠가 이전 결혼에서 얻은 두 명의 의붓 딸이 있었다.

코코 리의 결혼은 브루스 로코위츠의 불륜으로 파탄이 났다. 사망 이후, 코코 리가 2년 전부터 로코위츠와 별거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코코 리가 남편의 외도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코코리는 홍콩을 넘어 중화권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린 가수이며, 1999년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와호장룡' 주제가를 불렀고, 디즈니 '뮬란' 중국어 버전에서 주인공 뮬란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수지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