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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제목 의미? 두 단어 붙은 게 아이러니했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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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엄태화 감독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엄태화 감독,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참석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아파트를 주 무대로 한다. 최근 아파트 철근 문제가 화두가 된 상황, 엄태화 감독은 아파트 시공과 관련된 문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을 재밌게 봐서 시작하게 됐다. 웹툰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아파트를 영화에 잘 담기 위해 한국 사회, 역사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지금의 현실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0-80년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빠르게 발전했다. 빠른 발전이 좋은 부분도 있지만 거기서 나타나는 안 좋은 부분들도 있다. 한국 사회를 다루다 보니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등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외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아파트'가 갖고 있는 의미가 전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엄태화 감독은 "아파트가 주 무대이긴 하지만 결국은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배경 같은 건 해외에서 보기에 생소할 수 있어도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게 보고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엄태화 감독은 제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콘크리트는 아파트를 상징하고 유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공간이다"라며 "그 두 단어가 붙은 게 아이러니하고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숭늉의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엄태화 감독이 중점을 둔 건 황궁 아파트 내 인물들의 변화를 그리는 것이었다고.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거대한 지진이 모든 콘크리트를 쓸어버린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아파트 안과 밖에 살아남은 이들의 사투를 그리는 작품이다. 8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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