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재미있게 촬영했는데…'술먹지상렬' 조롱 감정 상한 이유?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래퍼 스윙스가 지난 5월 있었던 '조롱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825회는 '라스 금쪽 상담소' 특집으로 최성국, 세븐, 스윙스, 나선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윙스는 최근 지상렬과의 술방송에서 벌어졌던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윙스는 지상렬과 2019년 예능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분위기를 생각하며 지상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지상렬의 후배 개그맨이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스윙스는 후배의 스포츠 시계를 먼저 손목에 찼다면서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시계를 떨어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계속 술을 마시다 보니 취기가 올랐고, 아슬아슬한 무례함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자신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기에 방송에서 상대방의 무례한 행동도 잘 받아주는 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지상렬은 스윙스의 시계에 관심을 가졌고, 스윙스는 '반 억' 정도의 가격이 나가는 롤렉스 시계를 지상렬에게 줬다.

그런데 지상렬은 방수가 되냐고 묻고는 시계를 술잔에 넣었다. 스윙스는 자신도 취해있었기에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재밌게 촬영을 마쳤다는 스윙스는 유튜브 영상 소개글을 보고 감정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스윙스는 지상렬에게는 악감정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스윙스는 논란이 일어난 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심경을 털어놓으며 대인배 같은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스윙스는 지상렬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코미디를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제가 이렇게 반응을 했기 때문에 코미디 전체가 위축되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님에 대한 미운 마음 1도 없다. 앞으로도 더 재밌는 연예계 활동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지상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면서도 "물론 형님이랑 술 마시는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윙스는 "정말로 뒤끝 없으니까 사과 안 하셔도 돼요"라며 술이 아닌 커피는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술먹지상렬' 제작진은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을 게재하며 설명란에 욕을 게재하고 스윙스의 전 여자친구를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수현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