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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 생방송 중 대형사고…"김혜수·이병헌 잡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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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나영석 PD가 KBS 신입 시절 소심한 성격때문에 생방송 중 대형사고를 쳤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김대주 작가와 나무위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01년 KBS 공채로 입사한 나영석 PD는 여행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연출해 이름을 알렸다. 2012년 KBS를 퇴사한 이후 CJ ENM으로 이적해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한 스타 PD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CJ ENM 산하 레이블 '에그이즈커밍'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영석 PD는 나무위키에 본인의 이름을 검색하고 올라와 있는 정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데다 무뚝뚝하고 소심해서 방송국 내에서 '아싸'(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았다"는 내용의 나무위키 글을 읽은 그는 "아싸가 맞다"고 인정했다. 나영석 PD는 "지금은 이해가 안 가실수가 있는데, 혹시 PD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같은 사람을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신입 시절을 떠올린 나영석 PD는 "제가 연예인하고 눈을 못 마주쳤다. 그게 너무 힘들고 불편했다. 연예인의 눈을 딱 보는 순간 제 얼굴이 빨개진다. 지금은 다행히 아닌데, 그 정도로 제가 '아싸'였다. 민망할 정도로 얼굴이 빨개지고 땀이 비질비질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1박2일'을 연출할 때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을 때였다"며 "'해피선데이-여걸식스' 같은 거 할때는 이혜영, 조혜련, 이경실 누나 등이 나왔다. 이렇게 많이 계셨을때 누나들에게 말을 잘못했다. 그나마 누나들은 매주 자주 보니까 나중에 조금씩 친해졌는데, 매주 오는 게스트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데, 그 대기실에 못 들어갔다. 그래서 이우정 작가에게 대신 설명하라고 했다. 그래서 이우정 작가가 설명했고, 그 상황만 끝나면 카메라 뒤에 숨어서 봤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나이를 들어가면서 내 자신을 오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조금씩 바뀌어졌다"며 "성격이 샤이한 사람도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기 때문에 나의 단점은 누군가가 보완해준다"고 강조했다.

나영석 PD는 "활동 초기인 2001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22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대형 사고도 쳤다"는 내용이 담긴 나무위키의 글도 읽었다. 나 PD는 "당시 청룡영화제 MC가 김혜수씨, 이병헌씨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메인 PD가 중계차 안에 계시고 컷트를 넘긴다. 저는 입사한 지 1년이 안된, 말단 중 말단이었다. 지시를 받을 수 있는 인터컴을 차고 있었고, 정말 손만 달려있으면 하는 일을 주셨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3시간 내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1부, 2부, 3부 시작하기 전에 MC를 스탠바이 시켜라'고 했다. 대기실에 MC가 앉아있으면 무대로 모셔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나 PD는 "1부가 끝나고 MC들이 대기실로 들어갔다. 중간에 광고가 거의 10분 나간다. 광고를 계속 트는 동안 무대를 바꾸고 분주한데, 저는 할 일이 없으니까 대기실 옆에 가만히 서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광고가 다 끝나가는데 문을 못 열겠더라. 연예인만 봐도 그때 얼굴이 빨개진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이 문을 열어야 하는데, 연예인이 있는 방을 나 같은 게 함부로 문을 열어도 되나. 진짜 문을 못 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광고가 끝나고 축하무대가 있었다. 축하무대가 그때 2곡이었나 그랬다. 한곡이 끝나고 마지막 곡을 시작할때 저쪽에서 소리가 들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MC 스탠바이 안하나요'라는 소리가 들리고, 부장님이 인터컴에서도 'MC 스탠바이 하고 있지?'라고 말했다. 제가 대답은 못하고 대기실앞에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데, 이제는 열어야 겠다고 하더라 다시 안 열었다. 1절, 2절이 있을텐데 지금 열면 너무 빠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MC 두분을 너무 빨리 모시고 가면 연예인들을 세워놓는게 미안할 것 같았다"며 "두번째 노래가 시작할때쯤 모시고 갔었어야 했는데, 이걸 못 열었다"며 "2절이 끝나면 MC가 거기 서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인터컴에서 소리가 들렸다. '야! MC 어딨어? 부장님이 카메라를 보니까 MC 석이 비워져 있었다. 그제서야 문을 열었더니 MC들이 앉아계시더라. 그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빨리 가셔야 합니다. 하고 일어났는데, 이미 노래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뛰어야 될 것 같습니다'하고 잡고 뛰었다. 막 뛰었는데 너무 늦었다. 박수가 한 5초가 지나가면 끝나는데, 대기실부터 MC석까지 거리가 있었다. 결국 리액션을 넘기다넘기다가 MC석을 넘겼다. 방송 사상 최초로 빈자리가 보인 다음 7초 쯤에 MC가 들어가서 '2부의 막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때 인터컴에서 제가 이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함성과 욕을 다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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