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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잡음→흥행 실패…인종차별 때문?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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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영화 '인어공주'가 한국에서 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가운데, 일부 해외 매체는 흥행 부진의 원인이 한국의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는 6월 6일 기준 6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인어공주'는 개봉 전부터 캐스팅과 관련된 여러 잡음을 발생시켰다. 주인공인 에리얼을 흑인 배우가 맡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영화 '인어공주'
영화 '인어공주'
디즈니가 인어공주 역은 흑인으로 하면서 에릭 왕자는 전형적인 백인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해당 작품의 감독인 롭 마샬은 이러한 캐스팅 논란에 대해 '흑인 캐스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른 세기에서 온 것 같은 편협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라며 캐스팅을 지적하는 의견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일축했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도 흑인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특히 할리 베일리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원작과 전혀 다른 레게머리로 에리얼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관객들의 반응은 흥행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인어공주'는 개봉 2주 동안 60만 명의 관객밖에 모으지 못했다.

이러한 반응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해외 매체들이 영화의 흥행 실패 원인을 한국과 중국의 인종차별로 돌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가 흑인이니 한국어 더빙을 맡는 배우도 흑인이어야 하는데 아이돌인 다니엘이 더빙을 맡았다며 터무니없는 비난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매체 '더 할리우리 리포터'는 "'인어공주', 인종차별적 반발 이후 중국, 한국에서 개봉(Box Office: ‘The Little Mermaid’ Gets Doused in China, South Korea After Racist Backlash)"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한국과 중국의 인종차별을 꼬집었다.

이 밖에도 다수의 매체가 한국과 중국에서 인종차별로 인해 '인어공주'가 흥행하지 못했다는 식의 기사를 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한국 시장에서 '인종차별'로 인해 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실패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개봉한 '맨 인 블랙', '블랙팬서', '겟 아웃', '알라딘' 등의 영화는 흑인이 주연을 맡았음에도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인어공주' 관람객들이 영화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은 캐스팅뿐만이 아니다.

원작과 달리 어두운 분위기, 바닷속 생물의 구현, 연기력 등도 도마에 올랐다. 디즈니가 강조해온 '새로운 인어공주'도 보여주지 못하고 원작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점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관객들은 인종차별 때문에 '인어공주'가 실패했다는 분석에 대해 "미국 영화 실패를 한국에서 찾는 거? ", "재미가 없다고... 배우도 매력 있고 좋은데 매력도 못 살렸고", "영화가 잘 나왔으면 보러 가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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