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 고은성·장지후,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뮤지컬 배우 고은성, 장지후가 뮤지컬 '데스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럭셔리에디터스'에는 '[티키타카 인터뷰] 뮤지컬 #데스노트 라이토와 류크의 만남! #고은성 & #장지후 의 남다른 케미가 궁금하다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함께 출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지후는 '류크를 연기할 때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사신'이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굉장한 권한을 갖고 있는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에 사신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는 데 중요한 포인트를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은성은 "어떤 생각으로 류크가 표현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라며 디테일한 설명을 요구했다.

장지후는 "어깨를 털 때가 있다. 그러면 어깨에 달린 깃털이 날개처럼 파드득 떨릴 때가 있다. 어깨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고개도 같이 털게 됐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런 외형을 갖추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사건에 대한 반응이라든지, 재밌어하는 모습, 보통 웃지 않는 부분에서 웃는 것 같은 쎄함을 가미시켜서 사신으로서의 존재를 잊지 않게끔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고은성은 라이토가 어떤 인물이라고 해석했는지 묻자 "공연을 하면서 일반적인 순수한 아이라면 이런 살인이 몇 번 일어났을 때 멈췄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쯤 오면 죄책감이 들어야 하는데 왜 안 들지 이 사람은?'(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공연 끝나고 집에 가서 다시 생각해 보고 '왜 이런 선택을 계속하지?' 그렇게 생각해 보니까 굉장히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가 강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은성은 "하지만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 그 모습에 빠져서 연기하면 재밌을 때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데스노트' 무대에 오르기 전 텐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냐는 질문이 나왔고, 고은성은 "달달하거나 신 것을 먹는다"라고 답했다.

고은성은 "위장에는 안 좋을 수 있는데 침이 계속 나오니까"라며 "목이 건조할 때가 있다. 극장이 되게 건조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무대 위에 오르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신 걸 먹는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장지후는 류크 역을 소화하기 위한 분장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으로 '혀'를 꼽았다. 그러면서 "류크가 약간 무채색에 가까운 인물이다. 유일하게 색감이 들어가는 부분이 혀다"라며 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장을 혀에도 한다"라며 "먹을 수 있는 새빨간 색 식용 색소를 두 방울 정도 떨어트려서 입안에서 굴리면 입 전체가 빨갛게 변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고은성은 '데스노트'에서 불렀던 노래 중 가장 와닿은 노래로 렘의 넘버인 '어리석은 사랑'을 꼽았다. 이유로는 "듣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라고 말했다.

장지후는 라이토의 넘버인 '정의는 어디에'를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그 질문을 이 노래 첫 장면에서 던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출연 중인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다.

이어 대구에서 오는 30일부터 7월 16일까지 공연한다. 또한 부산에서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공연할 전망이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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