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yself"…(여자)아이들, '퀸카'로 전한 자신감과 자존감 (종합) [현장]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여자)아이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된 메시지는 'Love myself(나 자신을 사랑하라)'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더 그레이트 홀에서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여섯 번째 미니앨범 'I feel'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미니 6집 'I feel'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여자)아이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여자)아이들만의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한다.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타이즈 방식으로 제작됐다. 소연은 "'퀸카' 곡을 쓸 때 '코미디 영화를 한 편 들은 것처럼 만들자'라고 생각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드라마 타이즈로 갔다"라며 "Y2K가 유행이라 2000년대 유행했던 뮤직드라마 형식을 가져와 보자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여자)아이들이 원래는 가르침, 교훈 주는 음악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조금 더 가볍고 코믹한, 봤을 때 '재밌다. 웃기다' 이런 포인트를 넣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영화 '아이 필 프리티'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코미디 영화처럼 가볍게 보고 '재밌다' 정도로 넘기지만 마지막에 끝났을 때는 여운이 있다. '이런 메시지가 있네' 하는 정도의 온도로 만들었으니 재밌고 가볍게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콘셉트에 대해서는 "이번 기획 단계부터 '하이틴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했다. 물론 하이틴 영화에서 볼법한 색감이나 그림들이지만 우리는 우리끼리 20대의 우리 일상, 20대가 하는 고민들을 표현하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퀸카 (Queencard)'에서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는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자)아이들이 정의하는 '퀸카 (Queencard)'가 되는 방법이다.

'퀸카' 뮤직비디오에 대해 미연은 "뮤직비디오가 4분이라고 치면 '4분 만에 자존감을 되찾는 마법'이라고 하고 싶다"라고 정의했고, 슈화는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행복과 고통이 공존한다"라고 얘기했다.

소연은 '퀸카'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나는 나를 정말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고 그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예쁘다. 그걸 많이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록곡으로는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Allergy', 민니, 소연이 작사하고 민니가 작곡에 참여한 'Lucid', 우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All Night', 민니, 비오, 소연이 작사하고 민니가 작곡에 참여한 'Paradise', 소연, 우기가 작사하고 우기가 작곡에 참여한 '어린 어른'까지 총 6곡이 담겼다.

'All Night'에 대해 우기는 "'나로 물들인 밤'이라는 감성이다. 큰 스피커로 처음 들어봤는데 베이스가 굉장히 멋있다. 정말 마음에 든다"라며 "제대로 나온 것 같다. 정말 멋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린 어른'에 대해 슈화는 "(여자)아이들이 20대지만 사실은 어린이이고 싶고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겪는 고민들을 담은 곡이다. 20대라면 모두 다 공감할 수 있고 재미있는 가사"라고 덧붙였다.

'Lucid'에 대해 민니는 "유니크하고 섹시한 곡이다. 여러분들도 가사를 보고 자유롭게 해석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노래 들으면서 상상하는 거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Paradise'에 대해 미연은 "팬분들이 들으시면 '민니가 작곡한 곡이구나' 할 정도로 민니의 감성이 굉장히 잘 드러나는 곡"이라며 "따뜻한 감성으로 위로하는 곡이다.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Allergy'에 대해 소연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즘 시대의 현실적인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가사를 보면 SNS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SNS라는 게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런 거 보면서 자존감 낮아지는 가사라든지 요즘 공감 가는 가사가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프로듀싱, 기획 등 앨범의 전반적인 부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소연은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소연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느끼고 저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꼈는데 앨범이 끝나고 다음 곡을 써야 할 때 진짜 생각이 안 난다. '나 이제 끝났다. 이제 진짜 안 나온다' 이렇게 생각이 들다가 항상 해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은 이게 닥치고 기한이 나오면 어떻게든 제가 쓰게 되어있고 생각이 나더라. 벼락치기기도 한데 그런 걸 보면 해낼 수 있지 않나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저번에도 해냈는데 이번에도 해낼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항상 한다. 이렇게 계속 힘들면서도 제작하고 곡 쓰는 게 재밌다"라고 말했다.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Allergy'도 처음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쓰고 있었다. 쓰다 보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자존감,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더라. 제가 지금 또 하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자존감,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로 나온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자)아이들과 자신감 있는 가사가 만나면 시너지를 일으키는 이유는 제가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도 저는 멤버들한테 늘 영감을 많이 받는다. 멤버들을 봤을 때 '진짜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넘친다'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멤버들과 그런 가사 내용이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앨범에서 외적 요소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외적인 것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요즘 시대에 외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외적인 게 단순히 얼굴, 몸매 이런 거라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일 수도 있고 상황일 수도 있고"라며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게 내 모습이고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가 아름다움의 기준이다. 멤버들의 자존감이 높다고 했는데 그 모습을 봤을 때 아름답고 예뻐 보이더라. 그래서 이번 메시지로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멤버들은 콤플렉스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소연은 "어렸을 때는 정말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남들이랑 비교하면서 여러 가지로 '난 왜 키가 작지, 쌍꺼풀이 없지'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사실 이런 곡을 쓰고 자존감에 대한 가사를 쓰면서 '다시 태어나도 작은 키로 태어나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사실 콤플렉스를 물어보면 딱히 이거라고 말할 게 없다. 다시 태어나도 저로 태어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민니 역시 "콤플렉스 생각이 잘 안 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저도 완벽하지 않은 제 모습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는 이상은 제 자신 이대로 이 모습이 좋다고 생각해서 '퀸카' 준비하면서도 자신감과 자존감을 많이 얻게 됐다"라며 "저도 원래는 자신감이 엄청 넘치는 편이 아닌데 멤버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까 자신감을 얻게 됐다. 모두 다 예쁘다. 자신을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미연은 "사실은 부족한 점이 없진 않겠지만 저도 '톰보이', '누드', '퀸카'까지 준비하면서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 부족한 점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나를 조금 더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힘이 생겼다. 팬분들 덕분에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우기는 "나만큼 완벽한 사람이 없다"라고 말했고, 슈화는 "하나 꼭 얘기하자면 제가 너무 많이 먹는다. 사실 살쪄도 예쁘다"라며 "얘기할까 말까 고민했다. 보기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민니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괜찮다. 운동하면 된다"라고 말했고, 소연은 "모든 사람들 기준에 맞게 몸매가 예쁜 사람이 아니라 아무나 '내 몸매 너무 마음에 든다' 그런 장면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멤버들한테 잘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은 선주문량 110만 장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우기는 "우리도 뉴스 보고 이렇게 많이 판 걸 처음 알았다. '진짜야' 이랬다"라며 "시간이 빨리 흘러서 5년이 지났다. '라타타'로 데뷔했을 때가 생생한데 벌써 많이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네버랜드(팬덤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5년 동안 옆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같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끝이 아니니까, 남은 시간도 계속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잘했다'라고 자기한테 위로해 주면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I feel'은 오늘(15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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