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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수미와 김형준 대립각에 스튜디오도 '얼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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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선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수미와 김형준의 대립각 분위기에 스튜디오까지 썰렁해졌다. 

30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계속해서 대립각을 벌이는 김수미와 김형준의 모습이 펼쳐졌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본 공연이나 다름없는 리허설을 원하는 김수미는 이날도 최선을 다했고, 김숙은 “리허설인데도 소름 돋는다”며 극찬했다. 

김형준은 “걸음걸이부터 우아하시다”며 “그렇지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수미 사자와 어린 김형준의 티격태격은 계속됐다. 김형준의 인사도 받지 않는 김수미. 

김형준은 리허설이 벌어지는 무대 뒤에서 “선생님 앞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김형준의 장모 역을 맡은 김수미는 “흐르다 보면 친해지지 의도적으로 되냐”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줬다. 

실수 연발인 김형준을 보고 김수미는 한숨을 쉬기도 했다. 

김수미는 김형준을 은근히 나무랐지만 대배우로서의 노련함과 관객을 의식하는 자신 만의 연기 철학을 드러내 왜 그렇게 꼼꼼하고 대쪽 같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시청자들을 이해시켰다. 

김수미는 일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음식 먹이는 보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김수미표 12첩 밥상을 준비했다. 

여기서도 김형준은 김수미와 친해질 수 있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내내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MC 윤정수는 “우리가 잘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짠함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공연 중 김형준에게 “등X 같은 사위”라고 애드립을 하기도 했다. 

김희철은 “예전에 SS501 멤버였던 김형준과 같은 시기에 활동을 했지만 저 친구가 내성적이고 너무 예의가 바르다”고 했고, 김수미는 “바로 그거다”며 “그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애드립 천재인 김수미의 진면모가 보이면서 스튜디오는 존경의 분위기로 몰리기도 했다. 

딸과 다툰 나이든 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환영으로 만나고 세상과 작별하는 이 대목에서 김수미는 진짜 울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커튼콜을 받을 때의 기분은”이라며 무대에서의 감동을 회상했다. 

김수미는 “관객들 가슴에 엄마를 한 번 더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부모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자신의 사명에 대해 말했다. 

김형준이 생일인 김수미를 꽃 선물로 챙기자 그제서야 형식적인 칭찬들을 날린 김수미. 그러면서도 스튜디오에서는 “앞으로 잘해줄게”라고 말해 끝까지 좌중을 웃겼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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