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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일루션 노성율 "실패하는 모습도 재미…일단 도전하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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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재미있는 실패'. 성공하는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도 있으나, 도전하며 실패하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동질감과 재미를 찾는다고 생각한다."

한국 마샬아츠 트릭킹의 대중화를 이끄는 트릭킹 크리에이터 '팀일루션 노성율'은 짧은 기간에 크리에이터로서 큰 인기를 얻게 된 비결을 묻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마샬아츠 트릭킹이란 여러 무술의 발차기, 기계체조의 공중돌기와 비틀기, 다양한 무용 동작과 브레이킹 댄스의 표현자세 등이 결합되고 응용한 동작으로 구성된 운동이다. 틱톡, 유튜브 등에서 각 301만, 18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노성율은 마샬아츠 트릭킹을 기반으로 다양한 운동, 챌린지 영상 콘텐츠를 만든다.

노성율은 "(트릭킹과)운명처럼 만났다"고 표현했다. 중학교 2학년 시절 같이 운동하던 친구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트릭킹의 매력에 빠져 트릭킹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어 무작정 영상을 보고 따라 했다"고 전해다.

그는 직접 '팀일루션'이라는 이름의 팀이자 학원을 차리고 트릭킹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태권 크리에이터 팀인 '태권크리'와 크리에이터 앨범 발매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트릭킹을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있다. 노성율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힘들어도 좋다"며 "뭐든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영상에 담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팀일루션 노성율과의 일문일답

-자신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린다.

"마샬아츠 트릭킹을 하는 사람이자, 현재는 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대중적인 운동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이전에도 유튜브를 운영해 왔으나 본격적인 크리에이터 활동은 2020년부터인데, 시작 계기가 궁금하다.

"이전에는 운동한 모습을 찍어 올리는 기록용 영상이었다. 학원생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용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학원 수강생이 감소했고, 비는 시간이 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샬아츠 트릭킹을 잘 모르더라. 비는 시간에 SNS를 활용해 마샬아츠 트릭킹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보고자 시작했다."

-지난 3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는데, 한 달 가량이 지난 지금 벌써 구독자 165만 명(4/19 기준)을 기록 중이다. 인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재미있는 실패'. 성공하는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도 있으나, 도전하며 실패하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동질감과 재미를 찾는다고 생각한다."

-2010년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다고 들었다.

"어린 시절 꿈은 소방관이었다. 대학도 소방과로 진학했다. 제대 후 소방관이 되려 했으나 초등학교 때부터 해온 운동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 뮤지컬 오디션을 보게 됐다. 1년 동안 공연하고 복학했지만, 무대에서의 경험, 관객들의 호응이 잊히지 않았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대학 졸업 후에도 하고 싶다면 계속 공연 일을 하기로 했고, 결국 하게 됐다."

-국내 마샬아츠 트릭킹 1세대다. 마샬아츠 트릭킹, 아크로바틱 등이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어떻게 처음 마샬아츠 트릭킹을 접하고 시작했는지 계기가 궁금하다.

"어머니 친구께서 합기도 관장님이셨다. 어머니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이 운동하던 동생이 보여준 영상이 '마샬아츠 트릭킹'이었다. 재밌어 보여서 그 동생과 함께 시작했다. 트릭킹과 관련이 있는 기계체조는 엘리트 체육이라 당시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고, 동영상을 보며 독학했다. 교육용이 아니고 영화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홍보용 동영상이었다. 당시엔 잘 모르고 동영상 뒤에 있는 컨택용 메일에 따라 하는 영상 보내고 왜 나는 따라 하는데 안 되냐 묻기도 하고 찾아가서 배우기도 했다. 운명처럼 시작했다."

-합기도, 우슈, 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해왔다고 들었다. 이들과 다른 마샬아츠 트릭킹만의 특징이 있는가.

"정해진 형식이 없고 자유롭다. 어떻게 하던 자기 스타일이다. 최대한 멋있게 하면 된다. 운동보다는 몸으로 표현하는 행동 예술에 가깝다."

-스포츠, 크리에이터 등 활동적인 일을 주로 한다. 원래 성격도 외향적인 편인가.

"원래도 노는 거 좋아한다. ENFP다."

-처음 팀일루션(Team1llusion)을 꾸리고 학원을 운영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도 궁금하다.

"운동할 곳이 없어서 직접 차리게 됐다. 국내에 시설이 없었다. 해외여행 가려 모은 돈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여행 다녀왔다 치고 체육관을 시작했다. 광고 안 했고 네이버에만 등록했는데 사람들이 보고 오더라. 그 덕에 규모가 커졌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했으나 이는 기본이었다. 외적으로 회원 관리, 학원 운영 등의 일이 쉽지 않았다."
뉴시스 제공
-팀일루션의 뜻이 궁금하다.

"사진에서 보여준 기술의 이름도 일루션(illusion)이다. 동작들이 환상적이고 예뻐서 환성이라는 뜻의 일루션을 사용했다. 숫자 1로 표기한 이유는 1등의 의미를 담았다."

-댓글을 보면 팀원들과의 합도 큰 인기다.

"멤버들과의 합이 좋다. 챌린지 촬영 멤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멤버가 다르다. 촬영 멤버는 움직이고 도전 좋아하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다. 선수들은 운동에 집중해서 훈련한다."

-크리에이터 활동 이후 학원 수강생 수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는가.

"변화가 있었다. 현재 일산, 반포에 학원이 있다. 반포점을 열고 얼마 후에 코로나가 터졌는데, SNS 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없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2019년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의 톰 홀랜드가 내한했 당시 대역을 했던 것이 굉장히 화제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등 마블 영화 액션,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과 같은 애니메이션 액션 장면을 직접 구현하는 콘텐츠가 큰 인기인데, 이런 콘텐츠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영화에 참여한 스턴트맨들이 실제 함꼐 운동하던 친구들이다. 스턴트맨으로 시작해서 역할을 받아 배우가 되기도 한다. 같이 운동하던 친구가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나 또한 다 할 수 있는 액션들이다 보니 직접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 액션의 경우 현실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에 따른 어려움은 없나.

"맞다. 영화는 실제 사람이 하는 액션이라 한계가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제한이 없다. 엄청 높은 곳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앵글 조절 등을 통해서 최대한 한계를 극복하는 편이다."

-유명 연예인들도 아크로바틱을 배우러 찾아왔다고 들었다. 방송 출연 등 활동반경도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2022 키스포츠페스티벌에서 스포츠 크리에이터 어워즈 대상을 받기도 했다. 마샬아츠 트릭킹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이전에 비해 많이 알려졌지만, 그래도 아직 모자란다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 훨씬 대중화되긴 했으나 씬이 더 크기에는 한계가 있는 환경이다. 외국은 어릴 때부터 기계체조(Gymnastic)를 배우지만, 우리나라는 태권도를 주로 배운다. 트릭킹은 태권도랑은 다르다 보니 접할 기회가 적다. 어떻게 하면 트릭킹과 태권도가 같이 잘 갈 수 있을지 고민에 있다. 스포츠 전체가 함께 클 수 있게 하고 싶다."

-수많은 쇼츠가 인기를 얻었지만, 포스트잇으로 다트 만들기 쇼츠의 경우 유튜브에서 88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콘텐츠를 구상했나.

"고향이 전라북도 남원이다. 어릴 때 유행하던 것이라 접는 법 등을 보여주면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공감하기도 하고, 세계 사람들은 신기해할 거라 생각했다."

-거의 하루에 하나씩 굉장히 빠른 주기로 새로운 챌린지를 올리고 있는데, 이처럼 다양한 챌린지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처음에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검색을 통해 찾았다. 지금은 구독자들이 디엠을 통해 제보하고 요청해 준다. 봤을 때 재밌거나 시도해 보고 싶은 거, 신기하고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영상들을 보면 굉장히 고난이도의 동작들이 많고, 실패하는 모습도 담긴다. 영상 하나를 찍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나. 팀원들과 미리 연습하며 합을 맞추는지, 즉석에서 도전하는지도 궁금하다.

"무조건 즉석이다. 연습하면 다 성공한다. 실패가 없다. 오늘 뭐 할 건지도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하기 직전에 챌린지 보여주고 바로 촬영한다. 여성 멤버들이 고르는 챌린지는 유연성 위주가 많다. 나는 모두가 할 수 있는 챌린지 위주로 고르려 한다. 소요 시간은 성공 목적인지, 재미 위주인지에 따라 다르다. 성공 목적이면 길어도 3시간 내, 재미 위주면 10분 내로 끝나기도 한다."

-크리에이터와 학원 운영, 방송 출연 등 많은 일을 병행 중이다. 힘든 점은 없나. 좋은 점도 궁금하다.

"현재 7세, 3세 두 아이의 아빠다. 일은 하고 싶은 거라 힘들어도 괜찮다.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육아가 힘들다. 외부 활동이 많아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비우고 아이들과 시간 보내려 노력한다."

"살면서 힘든 일이 오히려 좋은 일로 전화위복 되는 경우가 많았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운동을 그만두려 했으나 수학 시험 답안을 밀려 써서 목표와 달리 실업계 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그 덕에 여유 시간이 생겨 운동을 계속하게 됐다. 코로나도 어찌 보면 크리에이터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런 경험들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최근 태권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여 '태권크리'라는 퍼포먼스 앨범에 참여했다.

"태권크리 대표(이강민)의 기획력이 좋다. 태권도 하는 사람들,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운동을 하는 경우는 많으나 단순히 운동으로 끝나고 콘텐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를 넘어 태권도를 알리고 국위선양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뜻이 좋아 함께하게 됐다."

-향후 활동 계획 또는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

"태권크리로 활동할 예정이다. 체육관을 차린 후 가르치는 것에 집중하고 플레이어로서 활동이 줄었었다. 태권크리를 통해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모습 기대해 주길 바란다. 또, 소속사와 비트썸원의 협업으로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하게 됐다. 솔로곡이 나온다. 추후 영상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보단 운동이든, 고민되는 일이든 용기를 갖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 뭐든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영상에 담고 있는 전체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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