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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꼬꼬무’ 장성규X장도연X장현성, 경비원 “기자들이 고생하는 모습 안타까워” 거짓 자백…경비부장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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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대입 시험지 도난사건’을 조명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이야깃꾼으로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이 가수 존박, SBS 김가현 아나운서, 영화 감독 장규성이 나와 1992년에 발생한 ‘대입 시험지 도난사건’을 듣게 됐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고등학생 도윤종은 성악 연습을 매일하면서 일생일대의 그 날을 기다렸는데 바로 대입 시험이었다. 1992년 1월 21일, 대학 입학 학력고사를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부천의 한 대학에서 전대미문의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인데 사라진 것은 바로 후기대 학력고사 시험지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하루 앞두고 시험지가 증발하면서 27만명의 후기대 수험생들은 깜짝 놀라게 됐고 연금 해제를 앞두고 있던 대입 시험 출제위원들은 다시 문제 출제에 돌입하는 고통을 겪게 되고 시험이 20일 뒤로 미뤄졌다.

사상 초유의 대입 시험지 도난 사건은 시험지의 행방을 두고 무수한 의혹과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범인으로 도마에 오르게 됐다. 부천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된 것은 오전 9시경으로 시험지 도난 현장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이 대학의 경비원 최 씨였다. 

경찰은 바로 감식에 들어갔고 15개의 시험지 상자 중 4개가 예리한 무언가에 의해 뜯겨나간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상자에는 6개의 지문과 2개의 족적을 채취했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줄 알았던 지문과 족적수사에서도 용의자는 특정할 수 없었다.

그때 당시 담당 형사는 뇌리를 스치는 한가지 의문점이 있었는데 범인이 침입한 경로였다. 건물 출입문은 전날 밤 봉쇄된 상태 그대로였고 범인은 어떻게 건물로 들어왔고 어떻게 빠져 나갔는지 의문이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학교 관계자들만 알고 있던 시험지 보관 위치는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한 가운데 형사들은 내부자들을 용의자로 추정했다.  사건 다음 날, 대한민국은 또 한번 충격을 받게 됐는데 형사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인물이 용의자로 정체가 밝혀졌다.

믿기 힘든 용의자의 정체와 함께 더 믿기 힘든 범행 동기가 밝혀지며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범죄심리학자 표창원은 당시 경위 시절이었고 시험지 도난 신고를 받게 됐다. 경비원 최 씨와 이 씨는 후기 시험 하루 전날 시험지를 보관한 교무처를 경비를 했다.

다음 날, 경비원 최 씨는 교무처의 현관 위 창문이 깨져있는 것을 보고 시험지를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시험지 상자를 무언가에 의해 구멍이 났고 시험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표창원 경위는 ‘대입 시험지 도난사건’ 발생 2일 만에 범인의 자백을 받게 됐는데 바로 사건 당일 본관 경비를 맡았던 경비원 최씨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숙직실에서 잠을 자다가 새벽에 혼자 일어나 전산실로 들어가 문제지를 빼냈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최 씨는 범행 직후 훔친 문제지를 주머니에 넣고 근무하다가 큰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문제지를 모두 태워버렸다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친구의 딸이 당시 서울신학대에 지원했는데, 친구의 집이 너무 가난해 친구 딸이 시험을 잘 봐서 장학금을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대해서는 자신이 혼자 벌인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경찰 수사 중 새로운 반전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르게 됐는데 당시 서울 신학대의 경비과장이었던 김 씨가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는데 최 씨가 단독 범행을 주장한 지 6일 만이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최 씨의 자백에는 신빙성의 문제가 있었고 자신이 잠을 잤던 곳을 속였고 그가 진술한 범행 동기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최 씨는 결국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을 번복했는데 "기자들이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자백했다. 시험지 한 자이 얼마길래 나라가 난리냐?"라고 물었다. 

또 경비과장 김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씨 가족들은 학교 관사를 떠나고 지금까지는 '신학대 시험지 도난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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