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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3사3색…글로벌 가는 SKT, 틈새 노리는 KT·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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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SK텔레콤이 자사의 메타버스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메타버스 시장을 가장 빠르게 선점한 만큼 네이버 메타버스 '제페토'에 이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에 다소 늦게 뛰어든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는 다른 길을 찾아가고 있다. SK텔레콤이 K팝 콘텐츠·소셜미디어(SNS) 같이 흔히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기능인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이들 양사는 메타버스를 홈서비스 혹은 특정 타겟을 겨냥한 플랫폼 등으로 삼는 양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프랜드가 출시된지 약 1년4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손쉬운 체험을 위한 글로벌 라운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 등이 도입됐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대륙별 주요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각 지역에 맞는 특화 기능도 탑재하기로 했다.

특히 이웃국가인 일본의 경우에는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 동맹을 강화했는데, 이를 통해 양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연결하고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그간 이프랜드가 국내 서비스에서도 인기 아티스트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 콘텐츠로 많은 호응을 얻어왔던 만큼 'K팝'도 글로벌 서비스의 핵심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가 공개되며, 오리지널 K팝 콘텐츠인 '더팬라이브 토크온', K팝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도 이프랜드 내에서 진행된다.

◆KT, 자체 메타버스 '지니버스' 출시 내년으로…'엔터' 아닌 '홈서비스' 중심

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내년 초 일반 고객에게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KT는 이르면 연내 지니버스를 출시할 방침이었으나,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KT는 올해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지니버스 사용자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내년 1월 중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를 진행한 뒤 최종 상용화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버스는 KT가 보유한 1300만명의 유료 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메타버스 기능인 소통, 엔터테인먼트 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홈 트윈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니버스와 사용자가 실제로 쓰고 있는 KT 서비스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주요 사업 분야인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과의 연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니버스 내에서 AI와 대화를 나누거나, 가정 내 IoT를 관리하는 식이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은 올해 초 AI 전략과 함께 지니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활에 밀접한 메타버스로 지니버스를 만들고 있다. 다양한 AI 기술이 활용돼 지니버스 안에서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NPC들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제공
지니버스 외에도 KT는 회의, 교육, 세미나, 콘퍼런스 등의 활동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메타라운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라운지는 현재 내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메타버스 언급 없는 LGU+…대학생·직장인·키즈 등 '맞춤형' 플랫폼 구축

SK텔레콤과 KT가 자체 메타버스 브랜드를 만들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LG유플러스는 다소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학생, 직장인, 아동 등 특정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둔다는 것.

대학교들과 손잡고 캠퍼스 공간을 메타버스로 옮겨오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숙명여대에 국내 최초 대학 전용 메타버스 '스노우버스'를 오픈했다. 캠퍼스를 메타버스 내에 이식하고, 같은 학과·동아리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프라이빗 채널까지 구축했다.

이달 들어서는 청주대와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프'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내년 2월 중 오픈하기로 했고, 이화여대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같은 대학교 전용 메타버스에는 강의실·강당 등 주요 캠퍼스 시설과 캠퍼스 내 랜드마크 등이 조성된다. 특히 이화여대 전용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상담실'까지 구현돼 익명의 심리 상담 등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대학교 전용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직장인·키즈 대상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지난 5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은 특정 타겟을 겨냥한 특화형 메타버스다.

U+가상오피스는 통합 커뮤니케이션·협업 툴·아바타 대화하기·AI 회의록 등의 기능을 제공해 비대면 근무 때도 조직원들과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가능하게 한다. U+키즈동물원은 '체험'과 '학습'을 목표로 가상 동물원 체험·AI NPC와의 동물 학습·퀴즈 등이 제공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경우에는 확실히 SK텔레콤이 발 빠르게 움직인 감이 없지 않다. 물론 통신사 밖에는 제페토 등 강력한 상대가 있긴 하지만 글로벌 진출 등이 빠르게 이뤄지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KT와 LG유플러스도 각기 다른 특색의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확실한 성과나 시그널은 보이지 않는다. 아직 플랫폼이나 서비스들이 테스트들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뒤처진 부분이 있는 만큼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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