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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이슈]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이 아니라 사과는 못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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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그래서?"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황당하고 뻔뻔하다는 감상은 덤이다. 싸늘한 반응 속 복귀를 선언한 용준형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10일 오후 용준형은 새 미니앨범 '로너(LONER)' 공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용준형은 팀 탈퇴의 결정적 이유였던 '정준영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블랙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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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은 "당시 대화에서 제 잘못이 있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걸 바로잡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고, 뉘우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일로만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잘못은 충분히 인지한다면서도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음을 강조하는 모습이 다소 황당하다.

실제로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였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정준영과의 1:1 대화방에서 영상을 받았고,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됐을 당시 용준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뒤 상황을 배제하고 짜깁기 되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용준형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용준형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러나 용준형은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즉시 태도를 바꿨다. 그는 "1대 1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받은 적 있고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라고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라고 변명했다.

이후 용준형은 곧바로 팀에서 탈퇴했고, 군대에 입대해 대중들에게서 멀어졌다. 그러면서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남은 팬들과 계속 소통을 이어왔고, 앨범과 콘서트까지 준비했다. 사실상 사건 이후 약 3년 동안 '자숙' 아닌 '휴식기'를 가진 것이다.

용준형은 팬들의 믿음을 배신하고, 팀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가 받아 본 불법 촬영물 피해자도 존재한다. 그런데도 용준형은 '단톡방 멤버가 아닌' 것만 강조할 뿐 피해자에게도, 그를 믿었던 이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하지는 않았다. 용준형은 논란 후 팀을 탈퇴할 때도 성급하게 낸 첫 공식 입장으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찍은 불법 촬영물이 아니라서 가볍게 생각하는 것인지, '정준영 단톡방'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내가 싫다면 팔로잉을 멈추고 날 보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기기 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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