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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맞냐고…노숙자역 위해 정신과의사도 만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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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배우 정일우가 노숙자로 변신했다.

정일우는 2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진짜 정일우 씨 맞느냐' '왜 노숙자로 변신했느냐'고 물어봐 줘서 감사하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작품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영화에서 가장 감정 진폭이 큰 캐릭터"라며 "아픔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감정을 폭발하는지 알고 싶어서 정신과의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 영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사는 '기우'(정일우)가 '영선'(라미란)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4일 막을 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정일우는 '내사랑'(감독 이한·2007) 이후 한국 영화 출연은 15년 만이다. 이후 중국영화 '여장부'(감독 구어따레이·2015) 주연을 맡고 한국영화 '1급비밀'(감독 홍기선·2018)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정일우는 "영화를 찍은 지 10년이 지났더라.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인사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이 영화는 기우가 가진 캐릭터 힘이 강하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서 알아가고 싶었고, 아픔과 힘듦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올 것 같았다. 30대 중반이 되고 배우로서 변화를 줘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기우를 만나서 나 또한 많이 변하고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라미란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즐거움을 주는 인물을 많이 연기했는데, 영선은 내가 접해보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한없이 심연 속으로 들어가 끌렸다. 오히려 내 결과 잘 맞더라. 평소 호흡과 템포에 잘 맞아서 편안했고, 꾸며내지 않아도 돼 부담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백현진과 부부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라미란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바로 침대로 들어갔다. 첫 만남부터 베드신을 찍었다"며 "백현진씨가 활동하는 걸 지켜봐 왔지만, 실제로 작품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내 장점이자 단점이 처음 봐도 한 10년 만난 사람처럼 대하는 건데 잘 받아줬다. 베드신을 불편하지 않게, 야릇하게 잘 찍었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고속도로 가족을 시작할 때 영화 문구처럼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살고 싶었지만,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다. 영화를 시작한 계기"라며 "라미란과 함께한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미인도' 연출했을 때 처음 봤는데, 카리스마가 넘쳤다. 작품을 보면 무슨 상황이든 진짜로 만들더라. 각본을 쓸 때부터 라미란을 생각했는데, 흔쾌히 허락 해줬다"고 돌아봤다. "기우와 지숙 가족은 걱정과 두려움이 있는데, 영선은 사랑과 연민으로 안아준다. 사람 사이의 온기에 관한 영화"라며 "관객 마음에 닿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달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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