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실화탐사대’ 신동엽X박지훈, 자동차 계약 사기 피해자 20명에 7억 사기…불법 음란물 사이트 가해자에 ‘경악’

(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자동차 계약사기로 피해자 20명에 7억이 넘고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자신의 영상이 올라와서 고통받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20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 신동엽, 김정근, 강다솜, 박지훈 변호사가 자동차 대리점 직원의 못된 사기 행각으로 한 남자가 죽을 택한 사연과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으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의 고통스런 모습이 나왔다.

첫 번째 실화는 지난 해 8월, 최수철(가명) 씨의 동생에게 갑자기 걸려 온 전화에서 경찰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해졌는데 휴대전화의 주인인 최수철(가명)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최 씨의 여동생은 사망 전 치과 진료까지 예약해둔 오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었다고 하면서 죽음의 이유를 밝힐 단서는 고인이 남긴 유일한 유품인 휴대전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고인은 생전에 캠핑카를 자주 검색했고 휴대전화에서 실제로 캠핑카를 계약했던 자동차 대리점 직원 정민우(가명)와 나눈 약 100개의 통화 녹취가 발견됐다.

평생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여동생들의 뒷바라지만 하며 최 씨(가명)는 지난해 3월 자동차 영업사원인 정민우(가명)를 통해 3인승 밴을 계약했다. 정 씨는 친절한 듯 보였고 자신이 아는 업체를 통해 차량 개조까지 도와주겠다고 하며 약 2년 동안 차랭 금액과 개조 비용 등 5천 4백만원을 받아갔다.

그런데 고인의 통장을 보니 차량 대금이 입금된 계좌는 자동차 회사 통장이 아닌 정민우(가명)와 그의 아내 명의 통장이었다. 정 씨가 중간에 돈만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고 현재 정 씨에게 사기당한 사람은 20여 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7억 7천만 원에 달했다.

최수철 씨는 죽기 전 날 자동차 본사에 전화를 걸어서 그 동안 자동차 영업사원 정민우(가명)이 거짓말을 했고 자신의 차량 구입비를 갈취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수철 씨는 그동안 캠핑카 개조 견적서를 받았고 돈을 보냈는데 개조업체에 전화해보니 전혀 다른 업체였다.

화교 백모란(가명)씨도 자동차 대리점에 갔다가 정민우(가명)을 만나고 대금만 받고 차를 받지 못하는 자동차 사기를 당했다.

두 번째 실화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으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의 사연을 조명했다. 제작진에게 늦은 밤 앳된 목소리의 여성으로부터 제보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수진(가명) 씨는 5년 전 부터 SNS 메신저로 호감을 표시해온 최민석(가명)과 만나게 됐고 수진 씨는 최 씨를 만나는 동안 폭행과 함께하는 관계에 두려움을 느끼고 결국 최 씨와 헤어졌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수진(가명)씨는 지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의 영상과 이름이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것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상을 보았는지, 얼마나 퍼졌는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 씨(가명)는 경찰에 검거되고 휴대전화에는 9년 전부터 불법 촬영한 영상이 저장되었다. 이렇게 현재 밝혀진 피해자만 여섯 명으로 그의 휴대전화 속에는 만 13세의 영상도 있었다. 가해자 최 씨는 아동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하지 않고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하고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냈다. 가해자를 검거한 후에도 불법 음란물 사이트는 여전히 운영됐는데 피해자인 수진(가명)씨는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이 모두 공개된 상태에서 영상을 시청한 사람은 수십만 명에 달했다.

수진 씨에게 달린 댓글은 희롱하는 내용이 넘쳤는데 가해자는 2백만 원의 가상화폐를 받고 영상을 판매했다고 진술했는데 고작 2백만 원과 피해자 6명의 인생을 맞바꾼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