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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리보세라닙, 글로벌 신약 자격 충분…내년 1Q FDA 허가신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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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간암 임상시험에 아시아인이 다수 포함된 건 당연한 일이다. 미국 FDA의 허가받는 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에 허가신청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치엘비(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정세호 대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한국·중국 제외)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전 HLB는 ESMO에서 자사의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임상 3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홍콩중문대학교 의과대학 스티븐 찬 교수가 맡았다.

3상 연구 결과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은 표준치료제인 '넥사바'와 비교해서 사망 및 질병 진행 위험을 38~48% 줄였다. 간암 1차 치료제 중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22.1개월)을 보이며 글로벌 제약사도 번번이 실패하는 간암 치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임상 참여 환자의 인종이 아시아인에 몰려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부작용이 임상 대조약에 비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호 대표는 "간암 발병의 80% 원인은 B형간염이고 B형간염은 아시아인 비중이 높다"며 "아시아인이 많이 포함된 간암 임상을 디자인하는 것은 당연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프로토콜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오는 10월 Pre-NDA(신약 허가신청 전 사전협의) 미팅 후 내년 1분기 중 항서제약과 함께 허가신청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작용 역시 모두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 큰 이슈가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세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 ESMO에서 발표된 간암 1차 3상 데이터를 소개해주고 이 데이터의 의미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
"지금까지 나온 간암 1차 치료제 중 가장 긴 생존기간 개선을 보여줬다. 1차 치료에 많이 쓰이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에 비해 높은 전체생존기간(OS) 수치를 보여준 게 가장 의미 있다. 면역관문 억제제와 TKI 병용으로 간암 임상에서 성공한 첫 사례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은 모두 주사제지만 레보세라닙은 먹는 약이라 환자가 선호할 이점이 있다.

임상에 대해 설명하자면, 참여 환자 543명(13개국) 중 비아시아인은 17.3%였고 이 중 대부분은 코카시아인이었다. 미국, 유럽 환자가 포함됐다. 아시아인 82.7%에는 중국, 한국, 홍콩, 대만 환자가 포함됐다."

-. 임상 환자의 서구인 비중이 적고 인종이 다양하지 않아 글로벌 데이터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 간암 발병원인 72%는 B형간염이고 B형간염은 아시아인 비중이 높다. 아시아인이 간암 임상에 많이 포함되는 게 당연하다. 이는 FDA와 조율해서 승인받은 프로토콜이다. 그동안 FDA가 승인을 거절했던 신약은 중국인 데이터가 100%였고, FDA와 사전조율도 없었다.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며, 우린 최적화된 임상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 그렇다면 FDA 승인을 자신하는가? 현재 진행 과정은?
"사이언스 분야에서 확신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 다만, 자료 준비에 대해 자신 있고 높은 아시아인 비중이 허가받는 데 큰 걸림돌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달 FDA에 Pre-NDA 미팅 신청을 완료해 늦어도 10월 중순 내 미팅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항서제약이 캄렐리주맙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를 준비하고, 우리는 리보세라닙 허가신청(NDA)을 준비해서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신청을 함께 하려고 한다. 항서제약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 중 허가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이번 임상의 안전성 데이터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부작용은 리보세라닙 병용군에서 80%, 대조군에서 52% 발견됐다. 넥사바에 비해 부작용이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우리 약의 투여기간이 넥사바보다 약 2배 길다. 오래 투여할수록 부작용 빈도도 커지므로 이를 감안해 분석해야 한다. 또 부작용 중 상당수는 TKI 작용기전에 따라 생기는 고혈압, 수족증후군 등이었다. 80% 중 37.5%가 고혈압 부작용이다. 모두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고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도 없었다. 안전성이 이슈가 있을 것으로 생각 안 한다."

-. 오늘 ESM0 세션에서 어떤 질문이 나왔나? 현장 분위기는?
"의사와 환자가 어떤 약을 투약받는지 알 수 있는 '오픈 레이블' 임상 방식이 효능을 높이는 데 반영된 게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 대조약은 먹는 약이고, 우리 약의 하나는 주사제이므로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하더라도 환자가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알 수밖에 없다.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키트루다·렌비마 임상 실패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성공을 비교한 좋은 세션이었다. 오늘 발표된 내용으로 간암 치료 방향이 바뀔지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 시판허가 신청 계획은?
"내년 1분기 내 FDA에 허가신청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75% 시장인 미국을 먼저 공략하면서 유럽, 일본, 한국에 대한 신청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중 선낭암에 대해서도 허가 신청할 계획으로, 내년 중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상용화 준비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미국 내에선 자체적으로 상용화하는 전략이고 유럽과 일본에선 파트너를 찾고 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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