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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검찰, '스폰서 뇌물' 도쿄올림픽 前임원 체포…"70억대 수수"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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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스폰서 기업 선정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가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18일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대회 스폰서 선정 등을 둘러싸고 신사복 대기업 아오키홀딩스(AOKI HD) 측에 편의를 도모한 대가로, 총 5100만엔(약 4억9600만원)의 뇌물을 수령한 혐의로 다카하시 전 이사를 전날 체포했다.

도쿄지검은 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아오키 히로노리 전 AOKI 회장 등 3명을 같은 날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지지통신은 아오키 전 회장의 친동생인 아오키 다카히사 AOKI 전 부회장과 AOKI 임원인 우에다 유히사 전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무대로 한 자금수수 문제는 비리 사건으로 번졌다"며 도쿄지검 특수부가 스폰서 선정 과정 등 전모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지통신은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하시 전 이사가 아오키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성격이 뇌물이라는 점을 부정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의 체포 혐의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아오키 전 회장 등으로부터 도쿄올림픽 대회 스폰서 공식서포터 계약과 공식 라이선스 상품 판매 계약 등으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금으로 2017년 10월~2022년 3월 기간 동안 총 5100만엔(약 4억96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조직위 임직원은 대회특별조치법에 따라 공무원으로 간주된다.

아오키 전 회장 등 3명은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가 3년인 점을 고려해 뇌물액수는 합계 2800만엔만 적용, 체포했다.

도쿄올림픽 대회 스폰서 계약은 2018년 10월 비즈니스&포멀웨어 분야에서 조직위와 AOKI측이 체결해 발표됐다. 이로써 아오키는 대회 로고가 새겨진 정장 등 공식 라이선스 상품 판매권 등을 획득했다.

일본 공영 NHK는 "AOKI측이 적어도 5년 전부터 다카하시 전 이사에게 편의를 도모하는 것을 의뢰했고, 그 몇달 후에 다카하시 전 이사의 회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은 혐의가 있는 것이 검찰 관계자에 대한 취재로 밝혀졌다"며 "도쿄지검 특수부는 AOKI측이 자문료 명목으로 다카하시 전 이사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OKI측은 5년 전인 2017년 9월 다카하시 전 이사가 소유한 컨설팅 회사와 컨설턴트 계약을 맺고 매달 50만엔에서 100만엔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아오키 전 회장 등은 적어도 이 계약의 몇달 전부터 다카하시 전 이사에 스폰서 계약에 관한 편의를 도모하도록 의뢰했던 혐의가 있는 것이 검찰에 포착됐다.

아오키 전 회장 등은 그 후로도 지난해 6월까지 종종 다카하시 전 이사와 접촉해 AOKI가 제조·판매하는 공식 라이선스 상품에 대해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심사를 앞당기는 것 등을 요청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 스폰서 선정과 관련한 뇌물 액수가 70억원대에 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다카하시 전 이사는 2017년 1월 자신이 경영하는 도쿄의 한 스테이크 식당에서 아오키 전 회장과 면담하고 협찬비 7억5000만엔으로 스폰서가 될 수 있다는 거래를 타진했다고 한다.

다카하시 전 이사와 아오키 전 회장, AOKI의 다른 간부는 그 후로도 잦은 모임을 가졌고, 2017년 여름에는 7억5000만엔(약 73억1400만원) 중 2억5000만엔(약 24억3690만원)을 다카하시 전 이사 측이 추천하는 체육연맹 2곳에 선수훈련 강화비 명목으로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남은 5억엔(약 48억7380만원)을 대회 협찬금으로 책정해 AOKI를 올림픽조직위에 소개했고, 스폰서 모집 위탁 업무를 담당했던 덴츠(일본 광고 회사)측은 실제로 5억엔으로 AOKI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덴츠 측은 선수훈련 강화비 2억5000만엔의 계약에도 관여해, 그 중 2억3000만엔(약 22억4190만원)이 다카하시 전 이사의 컨설팅 회사에 송금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총 수천만엔이 일본마술연맹과 일본세일링연맹에 지급됐고, 다카하시 전 이사 측에는 약 1억5000만엔(약 14억6200만원)이 남아 일부는 다카하시 전 이사의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인 혐의가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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