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옥주현 VS 김호영 고소 사태 일파만파…뮤지컬 배우들 동참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핑클 출신 옥주현이 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으로 1세대 배우들이 성명문을 냈고, 후배 배우들이 줄줄이 지지 선언을 이어가며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옥주현 측은 최근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은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옥주현은 김호영이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린 글을 문제 삼고 있다. 옥주현 측은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에 김호영의 글이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핑클 출신 옥주현의 김호영 고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지난 22일 남경주, 최정원, 박탈린은 공동 성명문을 발표하며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저희는 뮤지컬 1세대의 배우들로서 더욱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각자 자신의 파트에서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 진행은 물론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동시에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 사람의 공동 성명문 발표 이후 뮤지컬 배우 정선아, 김소현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특히 김소현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의 인맥 캐스팅 논란에서 언급되기도 했던 인물로 더욱 관심이 쏠렸다. 또한 정성화, 차지연, 신영숙, 민활란 감독 등도 이 성명문에 동참했다.
   
조권은 정선아가 게재한 입장문 댓글을 통해 "뮤지컬 배우 후배로서 선배님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뮤지컬 배우 이상현은 해당 성명문을 공유하며 "이런 게 싫어 무대를 떠났지만 그래도 힘을 보탭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많은 배우들과 공연 스태프 등 관계자들이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성명문을 공유하며 지지를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게재한 성명문에 '좋아요'를 남기며 간접 지지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인맥 캐스팅 의혹 논란이 옥주현과 김호영의 법적 대응으로 이어졌다. 이는 또 뮤지컬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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