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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광역17곳 여야 대진표 확정…서울·경기·인천 '빅3'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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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김진태' 강원 관전포인트
'한솥밥' 김관영-조배숙, 전북 맞대결…충북 노영민-김영환 격돌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6·1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여야의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대진표가 1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0.73% 포인트라는 역대 최소 격차로 패배한 충격을 뒤로 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건재를 과시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단체 중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석권했던 민주당은 절반 이상의 광역단체장 확보 및 수도권에서의 의미있는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안정론을 부각하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전국단위 선거 4연패를 당했던 보수 진영이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와 올해 3·9 대선 승리에 가까스로 활기를 되찾은 만큼 여세를 몰아 지방권력도 되찾겠다는 의지다.

여야 공히 경기지사만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경기지사 선거가 승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른바 '윤심'과 '명심'이 위세를 떨칠지도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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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다.

여야 공히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의 당락에 따라 선거 전체 성적표가 갈릴 것으로 보고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국민의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격돌한다.

여론조사 지표상 현재로선 오 시장이 다소 앞서는 가운데 송 전 대표가 경선 승리 기세를 몰아 추격전에 나선 양상이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맞붙은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윤석열 대선 2라운드'로 불리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빅 매치'에서의 승자는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남춘 시장과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 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여기에 정의당 전 대표인 이정미 후보가 가세,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과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이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마흔다섯의 나이에 '최연소 강원지사'가 됐지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잃었다. 12년 만에 강원지사에 재도전한 셈이다.

김 후보는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됐다가 5·18 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경선에 합류, '기사회생'했다.

부산시장을 두고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형준 현 시장이 각각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로 출전한다.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송철호 현 시장과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울산 남구청장,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박맹우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3파전 양상이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격한다. 국민의힘은 창원에서 재선을 지낸 박완수 전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이주영 전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경북지사 선거에 민주당은 임미애 도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철우 현 경북지사가 출전,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는 대선주자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에서는 민주당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 전 수석은 앞서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현 시장을 물리치고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전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김영록 지사와 옛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2016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호남 재선'에 성공한 이정현 전 의원이 맞붙는다.

전북지사 자리를 놓고는 과거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가 만났다.

민주당 출신인 두 후보는 2015∼2016년 분당 사태 때 잇달아 탈당해 20대 총선에서 나란히 국민의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다.

대전시장을 놓고는 민주당 허태정 현 시장과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이 맞붙는다.

충북지사를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과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인 김영환 전 의원이 맞붙어 사실상 전·현직 권력의 대결 구도가 연출됐다.

충남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마 요청을 받은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이 맞붙는다.

제주지사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오영훈 전 의원과 국민의힘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대결한다.

가장 늦게 대진표가 짜인 세종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과 국민의힘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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