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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감독-최은희, '납북 배경' 눈길…김정일과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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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꼬꼬무'에서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8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톱스타와 비밀테이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상옥 감독과 최은희 부부다. 최은희는 지난 2018년 4월 16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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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간한 최씨의 자서전 '최은희의 고백'에 따르면 최씨는 전 남편 신상옥 감독과 함께 세운 안양영화예술학교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자 투자 유치를 위해 1978년 홍콩을 찾았다가 납북됐다.

홍콩에서 배를 타고 8일 만에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북한 2인자였던 김정일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최씨와 신 감독 납북은 김정일의 직접 지휘로 이뤄졌다. 영화를 좋아했던 김정일은 북한 영화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남한 우수 영화인재를 수혈해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

남한에서는 두 사람이 6년 가까이 행방불명으로 인식됐다가 1984년 국가안전기획부가 두 사람이 금강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납북을 공식화했다.

신 감독의 제작 지휘 아래 최씨가 메가폰을 든 영화 '돌아오지 않은 밀사'는 북한 영화 사상 체초로 해외 로케(체코)를 했고, 해외 영화제에 북한 영화로선 최초로 초청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씨는 신 감독이 연출한 북한 영화 '소금' 주연배우로 출연해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최씨는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공작원들을 따돌리고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김정일에 최대한 협조를 하다 신뢰가 생기자 서방으로 탈출을 시도한 것. 당시 최씨와 신 감독은 신변 안전을 이유로 미국에 한동안 정착했다.

최씨는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한 후 한국일보를 통해 "우리에게 잘해주신 사람이기도 해 납북한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아쉬움도 있다"며 "우리는 (김정일의 지원에) 부응해 열심히 일을 해주고 와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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