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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치니 '억'하고…" 영화 '1987' 배경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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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 1987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공개된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펼친 청해부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1987년 1월 15일 이야기를 전하는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1987년 6.10 민주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를 세상에 알린 사람들의 이야기다.
 
박종철
박종철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은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1월 14일 경찰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학생 박종철을 불법 체포하여 고문하다가 사망케 했다.

이 사건은 공안당국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진상이 폭로되어 1987년 6월 항쟁의 주요 계기가 됐다. 당시 경찰은 박종철에게 폭행을 비롯해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가했다.

박종철은 1987년 1월 14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 조사실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같은 달 15일 강민창 치안본부장은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발표했다.

그는 "냉수를 몇 컵 마신 후 심문을 시작, 박종철군의 친구의 소재를 묻던 중 갑자기 '억'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져, 중앙대 부속 병원으로 옮겼으나 12시경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부검의(剖檢醫)의 증언과 언론 보도 등으로 의혹이 제기되자 사건발생 5일 만인 19일에 물고문 사실을 공식 시인했고, 결국 수사경관 조한경과 강진경 등 2명은 구속됐다.

198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김승훈 신부는 박종철 고문치사와 관련된 경찰의 은폐 조작을 폭로했다.

치안본부 5차장 박처원 등 대공간부 3명이 이 사건을 축소 조작했고, 고문가담 경관이 2명이 아니라 5명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안기부, 법무부, 내무부, 검찰, 청와대 비서실 및 이들 기관의 기관장이 참여하는 관계기관대책회의가 은폐 조작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로는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등이 출연한 '1987' 등이 있다.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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