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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시도' 박진성 시인, 아버지와 함께 사과…"죽은 듯이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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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박진성 시인과 부친이 거짓 부고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9일 박진성 시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모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 시인은 "3월 14일 늦은 밤으로 기억하는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지만 그러려고 하는 모습을 아버지가 보시고 '이렇게 사느니 다 같이 죽자'며 글을 올리셨다"라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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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시인 부친은 "이런 소동을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아들 녀석이 고등학교 때부터 근 30년 동안 공황장애,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극단적 선택 시도를 수없이 해 병원 응급실을 밥 먹듯이 드나들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런 와중에 성폭력 문제로 5~6년째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서 우리 가족은 죽은 듯이 지내고 있었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 가족이 죽은 것처럼 세상에 없는 것처럼 살자는 마음에서 그런 글을 올렸다. 앞으로 저희는 죽은 듯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살겠다. 소리 없이 살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박 시인은 "다만 인터넷에 '아버지는 목관악기'라는 저의 시를 근거로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죽은 아버지를 팔아서 해당 글을 썼다는 얘기가 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인의 부친은 14일 아들 명의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망하다.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아들 핸드폰을 보다가 인사는 남겨야겠기에 인사 올린다"며 부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문단 내 성폭력' 미투가 불거지던 2016년 당시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검찰 조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문단에서 제명됐다.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2017, 2018, 2020년 등 수차례 걸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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