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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시인, 아버지가 전한 사망 소식 "아들 떠났다…유서는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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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았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판단을 받았던 시인 박진성 씨가 사망했다.

14일 박진성 시인의 페이스북에는 "박진성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라며 "오늘 아들이 하늘 나라로 떠났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박 씨의 부친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황망하다.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아들 핸드폰을 보다가 인사는 남겨야겠기에 인사 올린다"고 전했다.
 
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박진성 시인 페이스북
이어 "유서를 남겼는데 공개는 하지 않겠다"라며 "다 잊어주시기 바라며 삼가 올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 없는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시길" 등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시인 박진성 씨는 '문단 내 성폭력' 미투가 불거지던 2016년 당시 가해자로 지목됐다가 검찰 조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그는 문단에서 제명 당했다. 
 
박진성 시인 / 뉴시스
박진성 시인 / 뉴시스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오던 박 씨는 "제가 점 찍어 둔 방식으로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 등의 글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 2020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가 무사히 발견됐다. 

박 씨는 대선 시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했으며,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악플을 받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엄마 보고싶다. 엄마"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978년 3월 7일 생인 박 씨는 향년 44세의 나이의 생을 마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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