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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러브’ 정수정, 김재욱의 약혼녀 선언…복수를 향한 달콤 살벌 로맨스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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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홍밝음 기자) 정수정이 달콤 살벌한 로맨스의 페달을 밟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슈퍼을 비서에서 복수의 화신, 그리고 김재욱의 약혼녀로 변신한 정수정이 ‘크레이지’한 재미를 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KBS 2TV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KBS 2TV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크레이지 러브’ 2회는 정수정의 주도하에 짜릿한 전개를 이어갔다. 앞서 이신아(정수정 분)는 암 선고를 받은 후, 장도리를 들고 노고진(김재욱 분)의 별장에 들이닥쳤다. 이러한 이신아의 행동에는 이유가 다 있었던 터. 자신이 정해 놓은 기준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불호령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독설도 스스럼없이 내뱉는 까칠한 노고진을 그저 묵묵히 견뎌온 시간에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쌓인 한을 풀듯 이신아는 노고진의 얼굴에 사직서를 시원하게 던지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러나 이내 노고진이 뺑소니 사고를 당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 노고진의 의식이 돌아오길 바라며 눈물을 흘리는 이신아의 모습에선 따뜻한 심성이 느껴져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할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 속에 정수정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신아는 기억 상실증에 빠진 노고진이 자신의 복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감에 휩싸였다. 설상가상으로 사고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자, 본인이 노고진의 약혼녀라는 폭탄선언으로 대환장의 로맨스의 서막을 활짝 연 동시에 복수의 칼날을 다시 빼 들었다. 이신아의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상승되고 있다.

 

이처럼 정수정은 탁월한 연기력과 소화력으로 캐릭터에 일체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 역시 정수정이 이끄는 드라마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수정. 남은 이야기에서 선보일 또 다른 모습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정수정을 비롯해 김재욱, 하준 등이 출연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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