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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대전 20개월 영아 살해 사건, 시신에서 '성폭행'에 '자상' 흔적까지…경계선 지적장애 신씨(친모)도 지속적으로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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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전 20개월 여아 살인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30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20개월 짧은 생을 마감한 대전 여아학대 및 살인사건이 공개됐다. 지난 8월, 대전에서는 20개월 여아가 아이스박스에 담겨 발견됐다. 가해자로는 아이의 아버지 양씨와 어머니 정씨가 지목됐다. 정씨의 어머니 신씨는 “원래 같이 살았다. 그런데 둘이서 독립을 하면서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딸과 아이가 걱정이 되어서 대전에 찾아왔지만 아이를 만나지 못했다.

신 씨는 “아이를 찾으러 집에 가니까 아이가 없다면서 양씨가 화장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보육원에 맡겼다고 하더라. 그런데 시신이 안에 있었다.”며 “딸이 아무 감정도 없더라. 그런데 딸이 112에 신고해달라고, 엄마랑 할머니랑 다 다친다고 말하며 덜덜 떨더라.”고 말했다. 신 씨가 보여준 딸의 편지에서는 '양씨'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딸의 심경이 담겨있었다. 

20개월의 나이로 숨진 아이는 에프킬라 통으로 수차례 머리를 얻어맞았다. 양씨는 이도 모자라 아이의 허벅지를 부러트리고 의식이 없는 아이를 벽에 집어던지고 성폭행하기까지 했다. 전문가는 "시신이 많이 부패되어 얼마나 폭력이 지속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그런데 아이 다리에서 자상도 발견됐다. 이건 칼로 무언가를 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신씨의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다. 신씨는 “집에 갔는데 양씨랑 딸이 아예 옷을 다 벗고 있더라. 그래서 아기가 있는데 뭐하는 거냐고 소리를 지르니 양씨가 ‘봤냐고, 증거 있냐고’ 따지더라.”고 말했다. 신씨는 “내가 집에 없을 때마다 딸을 때렸다더라.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발로 차고 폭행했다고 했다.”며 딸이 가정폭력 피해자였음을 증언했다.

양씨는 정씨와 만나기 전 이미 사기죄로 구속된 경험이 있었다. 신씨는 “아이 아빠라서 용서를 하고 보듬으려고 한 거였다.”며 양씨가 친부가 아니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씨는 “딸애도 친부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양씨의 국선 변호사는 친부라고 주장하던 양씨가 아이가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전문가는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혼인 관계를 맺지 않은 이유도 아이를 책임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양씨는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의 어머니는 딸이 경계성 지능장애라고 설명했고, 전문가는 “일반인은 구분을 못한다. 그런데 조금 말해보면 안다.”고 말했다. 경계성 지능장애는 70~80 사이의 지능을 가진 상태를 의미하며 70이하의 지능부터 장애로 판정을 받는다고. 양씨는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진 정씨를 폭행하고 20개월 된 딸을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성폭행 한 뒤 살해하고 아이스박스에 유기했다.

전문가는 “양씨가 찍은 영상을 보면 아이 학대 정황이 드러난다. 아빠가 아무리 불러도 아이가 보질 않는다. 외할머니 집에 있을 때랑 비교하면 더 차이가 난다. 학대 경험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씨는 정 씨와 죽은 딸의 이름을 이용해 통장을 개설해 중고거래 사기에 이용했으며, 다른 여성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던 내역도 공개됐다.

그들은 양씨의 전 여자친구. 전 여자친구 김씨는 “처음엔 정말 잘해줬는데 나중에는 집에서 못 나가게 하고 자해하고 그러더라. 목을 칼로 긋고 옷을 불태웠다. 그러니까 꼼짝없이 당하고 산 거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 이씨는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했다. 나중에 미혼모 센터에서 혼자 출산을 했는데 그동안 연락이 없다가 아이를 입양 보내자고 왔더라. 그리고 60만원을 받았다. 아이를 입양 보내면 독립자금을 준다.”며 “저는 아이를 보내고 정말 힘들고 죽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양씨가 여성들에게 기생하여 사는 형태다. 그런데 자신이 착취할 수 있는 여성들만 고른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씨의 전 여자친구 김씨는 미혼모였으며 이씨는 보육원에서 막 자립을 한 상태였고, 정씨는 경계성 지능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전 여자친구 이씨는 “갑자기 연락이 와서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며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양씨는 “만나자, 돈을 주겠다”고 말하다가 이씨가 만남을 거부하자 “XX하게 만나자고”, “XXX아”와 같은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양씨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에서는 ‘임산부’, ‘강간’, ‘근친’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이도 모자라 아이와 딸을 걱정하는 신씨에게 “장모님이랑 하고 싶다”는 내용의 음란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고 육아 스트레스에 우발적으로 행한 범죄라고 볼 수가 없다. 성도착증으로 보인다.”, “소아성애자는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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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부가 아니라 파트너다. 연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고스란히 여성의 몫이 된다. 착취를 하고 학대를 하는 사람이 애인, 남자친구로 나타난다. 이것을 확인해야 막을 수 있다.”며 재차 문제를 지적했다. 양씨는 현재 신원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재조명하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밤 23시 10분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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