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수연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최종 5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정동원. 참가 당시 유소년부 101명 중 나이 순서만 99번째로 트로트 경연에 출사표를 던졌던 정동원은 TOP7에 이름을 올리기도 전에 남승민, 임도형, 홍잠언 등 실력파 유소년 참가자들 중에서도 유독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에게는 타 참가자들이 가지지 못한, 앞서 대중들에게 노출된 탄탄한 '성장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정동원은 2018년,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12살 나이로 예선전에 등장한 정동원은 앳된 얼굴과 목소리에 어울리지 않은 중후한 트로트를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눈길은 물론, 유튜브 등에 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며 대중들의 눈길 역시 사로잡았다.
이미 일각에서 '차세대 트로트 유망주'로 불리기 시작하고 있었던 정동원은 2019년 '노래가 좋아', '생방송 투데이', '영재 발굴단', KBS1 '인간극장', 이어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까지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노출되며 '트로트 영재' 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차지한다.
출중한 실력, 어린 나이, 완성형 미모와 비율 등. 정동원에게는 팬심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 포인트는 차고 넘쳤지만, 이 과정에서 대중들과 탄탄한 코어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특별한 가족사와 함께한 성장기에 있었다.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정동원은 가족과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할아버지 정윤재 씨를 꼽으며 "할아버지는 저한테 심장 같은 존재다. 저를 살리는 그런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영재발굴단' 마지막 화 콘서트에서는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위한 공연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후 정윤재 씨는 정동원이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에 열중하고 있던 지난해 1월,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성인도 감당하기 힘든 일임이 분명했지만,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경연을 꿋꿋이 치러나갔다. 쟁쟁한 성인 가수들 사이에서 매번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내는 앳된 얼굴의 굳센 소년을 외면할 수 있는 대중이 얼마나 있을까. 정동원이 '트로트 영재' 외에 '국민 손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의 특별한 가족사와 함께한 성장기가 톡톡한 효과를 냈다.
경연이 끝나고 무대로 내려와 '사랑의 콜센타', '아내의 맛', '뽕숭아학당'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입담을 펼쳐낸 정동원의 행보 역시 주목할 만했다. 쏟아지는 관심과 주목 속에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자신의 행보와 관련된 인터뷰 때마다 겸손함을 잃지 않은 채 신중한 멘트를 골라 뱉는 그의 깜찍하고도 당돌한 모습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미스터트롯' 종영 후 진행된 SBS '본격 연예 한밤' 인터뷰서 '최종 우승을 못해서 아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정동원은 "저는 우승 안 하고 싶었다. 저는 이제 (트로트를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지 않나. 그런데 형들(TOP7)은 20년, 30년씩 무명생활을 길게 했다. 근데 제가 진(1위)을 하려고 하면 그건 아니다. 저는 TOP7 안에 든 것만 해도 만족한다"고 답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의 '본업' 이야기도 빠트릴 수 없다. 색소폰,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정동원이 가지고 있는 그의 주력 악기는 다름 아닌 '목소리'다. 호소력 짙은 감정 표현은 물론, 변성기를 거치며 안정적인 음색으로 변화하고 있는 그의 '가창 성장기'는 진행 중이다. 최근 발매한 '내 마음속 최고'에서는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곡임에도 불구, 다수의 라이브 음악 방송 무대에서 꽉 찬 안무와 함께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1년 6개월간 함께 해온 TV조선과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끝낸 정동원은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앞서 각종 방송에서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던 그는 실제로 2021년 영화 '소름'(정범식 감독) 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출연하게 되면서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금껏 어린 나이에 데뷔하며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던 가수(일명 '키즈돌')들은 몇 있었다. '량현량하', '컬러링 베이비 7공주' 등. 그러나 대다수의 이들은 각자의 사연 때문에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뛰어난 실력'이라는 매력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대중들의 단발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한편의 추억으로만 남는 아쉬운 결말을 낳았다.
그러나 정동원처럼 올라운드(All-Round)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탄탄한 '성장 스토리'까지 골고루 겸한 어린 가수는 한동안 발견하기 쉽지 않았고, 앞으로도 힘들 것이다. '그대로만 자라다오'라는 관용구도 정동원에겐 아쉽다. 더 풍성하고 참신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정동원의 길고 굵은 성장기를 감히 욕심내며, 그의 행보를 계속해서 응원해보려 한다.
당초 정동원은 2018년,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12살 나이로 예선전에 등장한 정동원은 앳된 얼굴과 목소리에 어울리지 않은 중후한 트로트를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눈길은 물론, 유튜브 등에 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며 대중들의 눈길 역시 사로잡았다.
이미 일각에서 '차세대 트로트 유망주'로 불리기 시작하고 있었던 정동원은 2019년 '노래가 좋아', '생방송 투데이', '영재 발굴단', KBS1 '인간극장', 이어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까지 본격적으로 브라운관에 노출되며 '트로트 영재' 라는 수식어를 당당히 차지한다.
출중한 실력, 어린 나이, 완성형 미모와 비율 등. 정동원에게는 팬심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 포인트는 차고 넘쳤지만, 이 과정에서 대중들과 탄탄한 코어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특별한 가족사와 함께한 성장기에 있었다.
2019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정동원은 가족과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할아버지 정윤재 씨를 꼽으며 "할아버지는 저한테 심장 같은 존재다. 저를 살리는 그런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영재발굴단' 마지막 화 콘서트에서는 폐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위한 공연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이후 정윤재 씨는 정동원이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에 열중하고 있던 지난해 1월,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성인도 감당하기 힘든 일임이 분명했지만,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경연을 꿋꿋이 치러나갔다. 쟁쟁한 성인 가수들 사이에서 매번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내는 앳된 얼굴의 굳센 소년을 외면할 수 있는 대중이 얼마나 있을까. 정동원이 '트로트 영재' 외에 '국민 손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의 특별한 가족사와 함께한 성장기가 톡톡한 효과를 냈다.
경연이 끝나고 무대로 내려와 '사랑의 콜센타', '아내의 맛', '뽕숭아학당'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입담을 펼쳐낸 정동원의 행보 역시 주목할 만했다. 쏟아지는 관심과 주목 속에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자신의 행보와 관련된 인터뷰 때마다 겸손함을 잃지 않은 채 신중한 멘트를 골라 뱉는 그의 깜찍하고도 당돌한 모습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미스터트롯' 종영 후 진행된 SBS '본격 연예 한밤' 인터뷰서 '최종 우승을 못해서 아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정동원은 "저는 우승 안 하고 싶었다. 저는 이제 (트로트를 시작한 지) 2년 정도 됐지 않나. 그런데 형들(TOP7)은 20년, 30년씩 무명생활을 길게 했다. 근데 제가 진(1위)을 하려고 하면 그건 아니다. 저는 TOP7 안에 든 것만 해도 만족한다"고 답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정동원의 '본업' 이야기도 빠트릴 수 없다. 색소폰,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정동원이 가지고 있는 그의 주력 악기는 다름 아닌 '목소리'다. 호소력 짙은 감정 표현은 물론, 변성기를 거치며 안정적인 음색으로 변화하고 있는 그의 '가창 성장기'는 진행 중이다. 최근 발매한 '내 마음속 최고'에서는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곡임에도 불구, 다수의 라이브 음악 방송 무대에서 꽉 찬 안무와 함께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1년 6개월간 함께 해온 TV조선과의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끝낸 정동원은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앞서 각종 방송에서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던 그는 실제로 2021년 영화 '소름'(정범식 감독) 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출연하게 되면서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금껏 어린 나이에 데뷔하며 놀라운 기량을 보여줬던 가수(일명 '키즈돌')들은 몇 있었다. '량현량하', '컬러링 베이비 7공주' 등. 그러나 대다수의 이들은 각자의 사연 때문에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뛰어난 실력'이라는 매력적인 포인트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대중들의 단발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한편의 추억으로만 남는 아쉬운 결말을 낳았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09/17 12:3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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