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비대면으로 요리를 진행하게 된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과 양세형은 맛남 연구소로 향하며 "이제 이렇게 화상으로 연결해서 해야한다"고 말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백종원은 "심각하긴 심각하다"며 "화상으로 연결해서 농산물을 홍보해야 한다니"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화상채팅 준비해 놨으니 접속 클릭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벤져스는 화면으로 만나게 됐다. 비대면 화상 회의에 대해 최원영은 굉장히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최원영은 "다 만나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공간에서 요리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즐겁다"며 "아주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내가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요리를 할 수 있겠냐"며 "개인방송 같기도 하고 괜찮네"라고 좋아했다. 최예빈은 “지금 집에서 이렇게 혼자 하는데 화상 수업하는 느낌인데 요리대학교 다니는 느낌이다"며 "혼자 있으니까 고립된 느낌이고 유배당한 것 같고 회사원 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저희 주방이 엄청 작아서 촬영을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캡처)
요리를 선보이기 앞서 백종원, 최원영, 최예빈은 제주를 찾아 갈치 어민들과 갈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민은 "갈치를 요즘 식당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며 "갈치가 원래 평균 가격이 16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 원인데 한 마리에 3000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민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어황이 좋아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소비 부진 및 수출길 막힘 등으로 냉동 갈치 재고량이 상승했다"며 "재고량은 곧바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현재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백종원은 심각성을 언급하며 "냉동 갈치도 맛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농벤져스는 화상으로 각자 요리를 선보이게 됐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캡처)
최예빈이 먼저 갈치 덮밥을 선보였다. 최예빈은 카메라를 보며 갈치 덮밥 레시피를 열심히 설명했다. 하지만 카메라에 대고 요리 설명하는 것에 집중한 탓에 갈치를 태우기도 했다. 이렇게 완성된 최예빈의 순살 갈치 덮밥에 양세형은 "이거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했고 백종원 또한 "이거 대박인데"라며 칭찬했다. 백종원 뿐 아니라 양세형은 또 "그동안의 최예빈 요리 중 가장 맛있다"며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세형이 나섰다. 비린내 때문에 갈치를 잘 안먹는 사람이 많다고 분석한 양세형은 갈치를 쪄서 그 위에 마라 소스를 부었다. 이를 맛본 최예빈은 "마라와 생선 맛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놀랐고, 곽동연은 "이게 마라 맛이구나"라며 "마라를 처음 먹어 본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사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맛남 라이브 쇼핑 또한 언택트로 진행됐다. 백종원과 양세형은 현재 언택트 라이브 상황을 설명하며 "갈치 팔려고 시작했지만 그냥 같이 놀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최예빈은 실시간으로 댓글을 확인하며 "혹시 해동 방법도 알려 주실 수 있냐"고 질문을 곁들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물에 행궈 자연 해동하면 된다"고 설명했고 양세형은 "냉동 갈치는 최대 2년까지 보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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