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혜방타운’에서 윤혜진이 아버지 윤일봉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혜진의 아버지는 원로배우 윤일봉. 1947년 데뷔한 스크린의 신사 윤일봉은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레전드 영화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윤혜진은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윤혜진은 “아버지는 항상 정장을 입으신다. 나이가 드셔도 그러니 보기 좋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결혼하고 저의 가정을 꾸리다보니까 친정 부모님을 신경 쓰기가 쉽지가 않더라. 그리고 아버지랑 시간을 일부러 내서 데이트를 한 적도 없다.”며 오늘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윤혜진은 자차 운전을 못하게 되신 아버지를 대신 해 일일 기사를 자처했다. 윤혜진은 아버지가 원하는 곳을 차례대로 들렸고, 부녀는 같이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윤일봉은 “이렇게 단둘이 네 차 타고 어디 가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연로하신 아버지가 운전하는 걸 걱정해 운전을 못하게 했다고 말하면서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아버지는 “네가 미안할 게 뭐가 있냐. 나이를 먹으면 다 그렇다.”고 대답했다.
윤일봉은 “나는 네가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관객들이 박수를 치는 게 그렇게 좋더라. 네가 무대에 있을 때 많이 행복했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지켜보단 패널들은 다정한 부녀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산호는 “저도 아버지가 계셨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산호는 오랜 기간 접어두었던 취미인 서핑을 하기 위해 5년 만에 강릉으로 떠났다. 김산호는 오랜 친구들과 단골이었던 서핑샵을 찾아 바다로 나갔다. 김산호는 “지금 여기 있는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서핑을 즐긴 김산호는 “사실 오늘 파도가 없었다. 그게 아쉬웠는데 그건 문제가 안 된다.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바다에 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며 “오늘 해방데이는 정말 100점이었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백지영은 이날 12시까지 잠을 자며 “이 시간에 일어난 게 정말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결혼 전에는 스케줄이 없는 날은 늦잠을 즐겼다는 백지영은 푹 자서 혈색이 좋아진 얼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지영은 차를 마신 뒤 첫끼로 명란계란국과 공심채 볶음을 만들었다. 백지영은 “그런데 밥을 안 했다.”며 허당의 모습을 보여 ‘여자 허재’라는 별명을 실감하게 했다. 백지영은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서 “밑반찬만 놓고 먹어도 맛있다. 너무 좋다. 집에서 먹으면 내가 안 먹어도 메인 반찬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급하게 먹던 중 “아니다. 천천히 먹어도 된다.”며 느긋하게 식사를 이어갔다. 백지영은 “엄마들은 다 급하게 먹는 것 같다. 할 일이 많으니 습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이후 크레용팝 출신의 소율을 초대하며 삼계탕을 대접했다. 백지영과 소율은 딸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소율은 “저는 아이를 유치원 차량에 안 태운다. 걱정 되어서 데려다주러 다닌다.”고 말했고 백지영은 “나는 아이에게 유치원 버스를 타는 어린이는 훌륭한 어린이라고 세뇌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은 “하임이가 좋아하는 오빠가 있다. 너무 좋아해서 내가 그 집 엄마 번호까지 받았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백지영과 소율은 “우리는 그런데 만나도 아이 얘기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로 살며 ‘해방’이 필요한 연예인들에게 일상의 해방과 힐링을 선물하는 ‘해방 타운’은 매주 화요일 밤 22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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