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선일보는 단독 보도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부는 명예훼손 혐의로 법원에 넘겨져 지난 3월19일 징역 6월형을 받은 구씨의 항소를 17일 기각했다. 1심 판결 당시 법정구속을 피했던 구씨는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날 구속 처리됐다.
유튜버 구씨는 2019년1월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손석희 대표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불륜이라는 취지의 방송을 했다.
손석희 대표 / 연합뉴스
2019년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2년 전인 2017년 과천의 한 공터에서 일어난 접촉사고로 번졌다.
손석희 대표이사의 차량과 견인차량의 가벼운 접촉사고였던 이 사건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끝났다. 그러나 사고 당시 손석희 대표이사의 옆자리에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진술이 공개되며 논란은 커졌다.
손석희가 견인차를 친 뒤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며 뺑소니 의혹이 제기됐고, 여성 동승자 관련 각종 의혹이 재생산됐다. 유튜버 구씨는 이와관련 방송을 진행했다.
법원은 손석희 대표와 안 아나운서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법정에서 자신들이 불륜관계가 아니었고 주차장에서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출입국 기록 등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였다.
특히 법원은 불륜 주장을, 주류 언론은 물론 다른 유튜브 채널도 잘 다루지 않는 가운데 구씨 혼자 제기한 점을 심각하게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전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손석희에게 내려진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은 지난해 4월 확정됐고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손석희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기자에게 징역 6월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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