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에서는 글로벌 한식 떡볶이 대전의 1등이 공개됐다. 이번 1등은 이란의 에이딘이었다. 에이딘은 이란 맞춤형의 한식인 '간장떡볶이'와 살라미튀김을 만들어내 호평을 얻었다. 이어 매튜, 라이언, 애슐리, 에이미 중 꼴등이 결정된다.
오늘의 꼴등은 전남 담양에 가야 하는 상황. 백종원과 성시경의 회의 결과 오늘의 꼴등은 라이언으로 확정됐다. 이에 옆에 있던 에이미도 놀랐다. 성시경은 "편하게 말하자면 맛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해 백종원을 '빵' 터뜨렸다. 라이언의 떡볶이는 살사 소스가 엄청나게 들어간 볼케이노 떡볶이였다.
누구와 함께 담양에 갈 거냐고 성시경이 묻자 라이언이 잠시 고민에 빠졌다. 담양에 함께 가기 좋은 사람(?)은 누구일까. 모두가 시선을 회피하는 가운데 애슐리가 당첨됐다. 애슐리는 한숨을 쉬었다. 에이미와 에이딘은 "미국, 미국"을 외쳐 웃음을 주었다. 성시경은 다시금 1등인 에이딘에 축하를 전했다.
애슐리, 에이미, 에이딘 '에'자 돌림(?) 들이 한 번씩 우승을 거둔 가운데 매튜의 간장 떡볶이 복습, 실습 장면이 공개됐다. 매튜는 15분 내에 할 수 있는 요리라며 "간장떡볶이를 특별히 강추한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랍스터를 이용한 떡볶이를 선보였다. 요즘 유행하는 로제 양념에 통 랍스터가 들어간 비주얼 폭발 떡볶이였다.
글로벌한 맛으로 무척이나 성공적이었던 에이미의 랍스터 떡볶이다. 이어 백사부의 특명을 받은 파브리는 무얼 하고 있을까. 백사부의 막걸리 비법을 배운 파브리는 고국 이탈리아에서 한국의 술 막걸리를 만들어야만 했다. 파브리의 막걸리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이탈리아 출국 열흘 전 파브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막걸리를 열심히 배우고 난 후 집에 도착한 파브리. '아이고'라는 파브리의 한숨에 백종원은 웃으며 "외국 사람이 아이고가 뭐야"라며 황당해했다. 막걸리 놓은 곳을 열심히 찾던 파브리가 그늘에 둬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테이블을 두고 막걸리를 올려 두었다.
막걸리 실습 3일 차, 보글보글 막걸리의 당화 과정도 볼 수 있었다. 매일 매일 온도와 습도를 잘 체크해보는 파브리. 막걸리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기포가 볼록 솟아오르는 모습에 파브리도 기뻐했다. 살아 숨 쉬는 술, 막걸리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현상은 당화 과정이라고, 곡류에 포함된 전분이 발효가 쉬운 당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당은 효모에 의해 발효가 돼 알코올 성분을 만든다. 이게 바로 술이 만들어지는 원리라고 백종원은 말했다. 성시경은 "우린 그걸 마시고 맛이 가는 거고(?)"라고 말해 큰 웃음을 주었다. 이어 이탈리아 출국 전까지 파브리는 맛 좋은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집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어 네 번째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 준비에 한창 바쁜 이때, 백종원이 뭔가를 들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수업 시작 한참 전인데, 난데없이 나타난 백종원은 손수 고기까지 챙겨왔다. 곧 나홀로 요리를 시작하는 백사부. 파와 함께 조물조물 버무리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고기 양념이 완료된다.
3시간 전 재워놨던 고기가 색깔이 변해 있었고 이어 백종원은 새로 재운 고기와 재워놓았던 고기를 접시에 나란히 담았다. 이어 3시간 전 재운 고기부터 프라이팬에 굽기 시작하는 그. 이어 백종원은 새내기들에게 어떤 고기가 더 맛있냐고 물었다. 오래 재운 고기가 더욱 양념맛이 진하다는 평이 돌아왔다. 백종원은 "한국식 불고기에 대한 이야기 중에 색깔이 어두워서 덜 신선해 보인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양념 색 때문에 덜 신선해 보인단 선입견을 깨기 위해 3시간 전부터 준비를 해봤어요"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번 네 번째 수업의 한식 요리는 바로 '불고기'. 달짝지근한 양념과 소고기, 그리고 각종 채소가 잘 어우러진 불고기는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기도 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파브리와 영상 통화도 나누게 됐다. 앞치마를 맨 파브리의 모습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담양에 간 라이언과 애슐리는 전통 간장 구하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장' 명인의 맑은 청장을 맛보게 됐다. 건배하듯 한 숟갈을 맛본 애슐리는 환한 미소를 보였다. 두 사람은 전남 담양에서 불고기 수업을 위한 한국의 전통 간장들을 구해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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