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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일이' 콧속에 거미가 사는 남자? "매일 고통스러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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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콧속에 거미가 들어있다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29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긴급 제보-도와주세요'라는 코너가 진행됐다. 첫 번째 사연으로는 청소기를 이용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 최경숙 씨는 "매일 저러고 있어요"라며 진공관을 콧속에 넣고 있는 남편을 보고 말했다.

"따끔따끔하면서 갑자기요. 그러면 여기를 두드린다고요"라며 오늘의 주인공은 자신의 콧속에 생명체인 거미가 들어있다고 전했다. "이 속에서 물어뜯어요. 눈 속 신경을 밟고 가네. 아우, 따가워. 또 물었어요"라며 어쩔 줄 몰라하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끊었던 담배마저 다시 피우고 있다고 한다.

오로지 담배 연기를 통해서 거미를 죽이기 위해서다. "담배를 피우면 조금 고통이 덜해요. 물어뜯지를 않으니까"라고 할아버지는 말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고통에 조연구 할아버지는 코를 '킁킁'대며 어쩔 줄 몰라했다. 염증 연고를 면봉에 묻혀 콧 속에 발라보아도 별로 소용이 없다.

"코에 꽂아서 피가 나와 묻은 거예요"라며 할아버지는 매일 쓰는 면봉만 수십 개라고 말했다. 청소기 또한 소음이 심해 밖에 직접 설치했다고 한다. 거미를 빨아내기 위해서 설치했지만, 지금은 볼 수 없다. "올해 1월, 2월에 빼놓은 거 알코올 안에 넣어 놨어요"라며 조연구 할아버지는 병 안에 든 거미를 빼냈다.

알코올 안에 들어있는 것은 정말로 거미가 맞았다. "이게 코에서 빨아들여서 된 거라고요"라고 할아버지는 얘기했다. 지금껏 나온 거미는 모두 7마리. 살아있는 형태로 청소기 필터 안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손톱 만한 크기의 새끼 거미들이다. 이에 거미 전문가와 병원 긴급 검진을 통해 할아버지의 상태를 알아보게 됐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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