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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좋아해 줄래요?" '멀푸봄' 박지훈, 애틋한 눈물 연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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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주연 배우 박지훈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 3회에서는 가족 간의 불화, 오랜 짝사랑, 어려운 집안 환경 등 저마다 다른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박지훈(여준 역)과 강민아(김소빈 역), 배인혁(남수현 역)의 사연이 펼쳐졌다.

앞서 부족함 없이 자란 듯했던 여준(박지훈 분)이 사실은 가정 학대의 피해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가족으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준은 가슴 속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셨고, 만취한 채 학과 선배인 남수현(배인혁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 캡처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 캡처
남수현의 부탁을 받고 여준을 데리러 간 김소빈(강민아 분)은 술 취한 여준의 뜻밖의 고백을 받았다. 여준은 “나 좀 좋아해 줄래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소빈이 답이 없자 그는 “왜 대답 안 해요? 내가 싫어요? 선배도 내가 싫구나”라고 애처로운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했다.

하지만 소빈은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서 널 못 좋아한다”라고 거절했고, 여준은 쓰러지듯 소빈의 품에 안겼다.

이 장면은 박송 직후 박지훈의 애틋한 눈물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지훈 연기 미쳤다” “눈물 너무 청초해” “아역 때부터 눈물왕” “쓸개라도 빼주고 싶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 캡처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방송 캡처
박지훈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그룹 워너원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룹 해체 후에는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졌고,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연애혁명'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거 아역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하게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멀푸봄’은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청춘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트라우마와 열등감, 생활고 등 현실적인 문제로 얼룩진 20대들의 그늘까지 표현해 깊은 공감을 안긴다.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청춘들의 상처가 어떻게 아물어갈지, 우정과 사랑을 둘러싼 삼각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22일(오늘) 밤 9시 30분에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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