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비밥바룰라’ 임현식,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나야 나’

(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가족을 위해 지금껏 미뤄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들을 공개한다. 영화 ‘비밥바룰라’ 속에서.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비밥바룰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선자 김인권 이성재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노인의 삶을 유쾌하게 풀고 싶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라는 이성재의 말을 시작으로 촬영 현장 분위기 메이커, 임현식의 출연 계기 또한 안 들어볼 수 없었다.
 
이날 임현식은 “벌써 연기를 해오다 보니 70살이 넘었는데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노인을 큰 비중을 둔 영화가 드물었다”라며 “이번 작품이 색다른 노인 영화의 재미를 줄 것”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노인 영화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는 노인이 주가 되는 영화의 생산 가능성을 점쳤다.
 

 
‘비밥바룰라’ 속 카사노바이자 모태솔로 현식 역을 맡은 임현식. 그만의 순수하면서도 열정 넘치는 사랑은 관객들에게 빅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런 현식 역을 맡은 임현식의 솔직한 속마음은 어떨까. 그는 “작품 속 현식 역은 제가 가장 바라는 역이지만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이날 임현식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비밥바룰라’ 속 분위기 메이커는 그로 추정됐다. 그 물음에 시사회 현장에 있던 신구 박인환 윤덕용은 손 모아 임현식을 가리켰다.
 
윤덕용의 “임현식 씨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박인환은 “촬영장에서 인기도 제일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임현식은 쑥쓰러운 듯 웃어보이며 “제가 원체 까불까불한 이미지라 그렇다”라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전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신구 선배라 생각한다. 신구 선배는 술자리가 무르익었을때 ‘왜 그냥 갈라구?’라는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현장에 항상 웃음을 안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부분 촬영이 끝나면 근처 시장에 가 배우들이 술 한 잔씩을 기울였다고. 촬영장 지각자는 없었을까.
 
박인환은 “동료 연기자들이 술을 좋아해 시장 속 닭집에서 주로 술을 한 잔씩 기울였는데 다음날 아침에 늦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라며 “그래서 촬영이 종종 일찍 끝났다”라고 웃어보였다.
 
‘비밥바룰라’는 평균 연령 70의 평생지기인 네 친구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휴먼 코미디다.
 
가슴 속에 담아둔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로 결심한 네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저마다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
 
이는 새해 첫 휴먼 코미디로 오는 24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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