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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효도르, 사라진 황제의 품격…‘다시 재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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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희채 기자) 표도르가 황제 품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5(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벨라 로트 180 대회 더블 메인이벤트 맷 미트리온과의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74초 만에 KO로 무너졌다.
 

효도르 / 네이버
효도르 / 네이버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는 프로이드 FC 시절 ‘60억 분의 1’,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무적의 챔피언이었다. 2003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꺾고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표도르는 마크 콜먼, 고 케빈 랜들맨, 미르코 크로캅, 마크 헌트 등 프라이드 헤비급의 강자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프라이드, 그리고 세계 종합격투기 헤비급의 일인자로 군림했었다.
 
이어, 표도르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번의 KO패를 포함해 4연패의 늪에 빠졌고 지난 2015년 은퇴 번복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표도르와 미트리온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다가 경기 시작 1분경 오른손 펀치를 서로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큰 충격을 받은 양 선수는 동시에 바닥에 넘어졌지만 표도르보다 더 크고 더 무겁고 더 젊은 미트리온의 회복력이 조금 더 빨랐다.
 
특히, 미트리온은 곧바로 일어나 표도르에게 달려들었고 아직 태세를 정비하지 못한 표도르에게 강력한 파운딩을 연속으로 꽂았다. 방어 자세를 취하던 표도르는 미트리온의 파운딩을 맞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고 경기는 74초 만에 그대로 마무리됐다. 안면에 출혈을 일으킨 표도르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바닥에 누워 응급처치를 받았다. 더블 다운을 만들어낸 펀치를 제외하면 그 어떤 인상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한 표도르의 완패였다.
 
이에, 미국 무대에서 보인 부진과는 별개로 표도르가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파이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표도르는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 최고(UFC 챔피언)를 향한 도전보다는 조금 더 쉽고 안전해 보이는 길을 선택했다. 심지어 표도르의 선택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UFC도 아닌 벨라토르 무대에서 허무한 데뷔전 KO패를 당한 표도르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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