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아이언이 진실공방을 이어가고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씨를 수차례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 등)로 가수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가 성관계 도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전해진다.
이에 A씨가 이별을 통보했고 아이언은 A씨의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몸을 짓눌러 타박상과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혔다.
심지어 당시 아이언은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기 오른쪽 허벅지를 스스로 그어 상처를 낸 뒤 “네가 찔러서 생긴 상처라고 얘기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전해져 대중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A가 현재 연인이 아닌 ‘전 여자친구’라고 해명하며 마조히스트(상대에게 가학당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사람)라고 밝혔다. 본인의 요구로 인한 폭행이었다는 주장이다.
덧붙여 아이언은 또 자해 및 협박도 없었다고 강조했으며 “결코 무자비하게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 저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남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제 욕구를 위해 피해를 준 적은 결코 없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그 여성은 제 앨범의 모델이었다”라고 말한 아이언 때문에 A씨의 신상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알려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씨로 추정되는 계정에는 파격적인 노출을 한 A의 화보들과 여성의 혈흔이 묻은 속옷 등 비상식적 사진들이 제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언의 주장이 조금 더 신빙성 있다” “속단하지 말자”등 그녀가 ‘마조히스트’라는 말에 신의를 가지던 찰나 갑자기 A 남자친구 B가 등장했다.
B씨는 자신을 A의 현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자친구가 아이언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 맞으며, 성적취향을 운운한 아이언의 인터뷰와 누리꾼들의 악플로 인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옆에서 힘들어하는 A를 보며 용기를 냈다”며 “현재 올라오는 여러 허위 사실들에 관련해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입을 닫고 있다가는 정말 `거짓이 진실이 될 것 같아`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와의 교제 중 권태기가 왔고, 한동안 연락을 끊은 사이 A가 아이언을 만난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다 작년 10월 A가 연락을 해왔고, 아이언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A의 얼굴과 몸이 엉망진창이었지만 보복이 무서워 제대로 신고도 하지조차 못했다”며 “전치 5주 진단을 받고 골절 수술을 받았으며, 심리상담 및 정신 치료를 병행했다”고 A씨의 상태를 전했다.
또한 그는 “A의 부모님께서는 연예인 아이언을 상대로 일반인인 A가 하는 말들을 사람들이 믿어줄까라는 걱정에 잠도 못 주시며 여러모로 고생하셨다”면서 “저는 그런 A의 부모님과 A를 보며,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힘들어해야 하는 이 상황에 너무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당시 B씨는 아이언의 친누나와 폭행피해자 B씨가 합의 문제로 나눈 문자를 증거로 제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헌철이(아이언) 변호사 비만 첨나원이 들어간다. 집도 지금 너무 힘들고, 엄마까지 아프셔서 이 일을 알릴 수가 없다”며 “나라도 널 만나 선처를 부탁하려는데 답장해줘 고맙다. 언니가 미안하다”며 아이언의 누나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15 10:5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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