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연지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홍지민, ‘첫 시댁살이’ 스트레스… ‘만취 주사’ 부렸다
홍지민이 시어머니와 같이 살게 된 후 스트레스를 받다가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린 일화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될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15회는 “이런 며느리 들이지 마라”라는 주제로 잘 나가는 며느리는 가정 살림에 소홀해서, 알뜰한 며느리는 인색하다고 꺼린다는 요즘, 이 시대가 원하는 며느리 상은 무엇인지 열띤 토크를 나눠본다.
무엇보다 홍지민은 ‘동치미’ 115회 녹화에서 분가해 살다가 시어머니와 같이 살기 시작한 후 정반대의 생활 스타일 때문에 힘들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홍지민은 “어머니는 너무 부지런하시다. 심지어 나는 밥을 천천히, 오래, 많이 먹는데 어머니는 빠른 속도로 조금만 드신다. 성격이 급하시고 깔끔하셔서 밥을 먹고 있는데 뚜껑을 덮으실 정도”라며 서운했던 당시를 털어놨다.
이에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홍지민이 어느 날 술을 진탕 마시고, 만취한 채 집에 들어갔다는 것. 이어 홍지민은 어머니 방 앞에 무릎 꿇고 절을 하고 울면서 “어머니~ 죄송해요~ 이렇게는 못 살겠어요 어머니~”라며 주사를 부렸다고 털어놔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홍지민은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좀 쑤실 뿐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남편이 어젯밤 일어난 일들을 말해줬지만 정말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며 반전 에피소드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시어머니가 홍지민을 불러 “너는 좋은 재능과 능력이 있으니 밖에서 일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서 하나라도 도와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그게 스트레스가 될 줄 몰랐다”고 말해 홍지민을 감동시켰다는 것. 또한 홍지민은 “시어머니께서 ‘나를 친정엄마라고 생각하고 그냥 다 맡기면 좋겠는데,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고 멋진 시어머니의 면모를 자랑, 현장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에서 박수홍은 어머니가 헤어진 여자친구의 험담을 한적이 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머니는 평소 여자친구에 대해 별로 말씀을 하지 않는 분이신데 몇 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이별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박수홍을 보더니 “나는 걔 발 벗을 때부터 알아봤다.”라며 “발이 너무 못생겼더라”라고 하시더라는 것. 이어 박수홍은 자신은 여자친구의 발이 기억이 안 나는데 어머니는 꼼꼼히 다 뜯어 보셨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이혁재는 “솔직히 어머니도 마음에 들었던 건데, 아들이 헤어졌으니까 흠을 잡기 위해 하신 말씀이야”라며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특급 위로임을 전해 박수홍을 놀라게 했다.
동치미’ 제작진은 “며느리에 대한 솔직한 ‘동치미 마담’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며느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생각과 비교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마담들이 털어놓는 에피소드들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