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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훈계 차원”…‘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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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우 선 기자) 인천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훈계 차원”…‘경악’
 
인천의 K어린이집에서 4세 원생을 폭행한 보육교사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 해당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양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한 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A양은 양씨의 폭행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가, 양씨가 자리를 뜨자 자신이 뱉어낸 음식물을 닦아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은 겁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겁에 질린 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또한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상습적으로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종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폐쇄시킬 각오로 수사해야 한다"며 "상습성을 증명해내면 가해자 엄벌이 가능하다. 강제할 수는 없지만, 필요하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임의제출 받는 방식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어린이집 폭행 / KBS 방송 화면 캡처
인천어린이집 폭행 / KBS 방송 화면 캡처
 
한편 해당 보육교사는 지난 12일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습관을 고치기 위한 훈계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여아 폭행사건과 관련, 아동폭력의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관계장관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황 부총리는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담보해야 할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해당 어린이집 및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 아동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보건복지부 장관과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도 이날 어린이집의 아동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이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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