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수사입니까?" 故손정민, 과잉수사 반대 국민청원 등장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과잉 수사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손정민 한강사망사건의 소신있는 사건수사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처음부터 손정민씨 실종사망 사건에 관심을 느껴 지금까지 관련 이슈를 지켜봐 왔다"며 "현재 한강사건은 언론의 여과없는 보도와 일부 스트리머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을 띄고 있으며 이러한 무분별한 여론전은 이미 한참 선을 벗어난 지 오래"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단순 참고인으로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입장인 친구 A군은 무분별한 신상 정보 유포와 유족들의 입장 표명에 여과 없이 노출되어 왔고 회복이 어려울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관심사가 쏠렸다는 명목 하에 서초경찰서 강력7팀 전부가 전부 투입되는 유례없는 수사를 진행해왔고 오늘 사건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적극적이고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부 대중들은 전 국민이 원한다는 근거없는 미명하에 수사 확대와 검찰수사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수사냐. 서초경찰과 검찰은 특정인과 특정사건을 위한 개인의 수사팀이 아니다"라며 "자신들의 관심사와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형평성 없는 특혜 수사를 요구하는 일부 국민여론에 경찰이 휩쓸리지 않고 소신있는 수사가 진행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이다. 28일 오전 12시 30분 기준 6천224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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