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싸이월드, 도토리 38억 원 치 두 배로 환불…부활 7월로 연기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싸이월드가 도토리를 두 배로 환불한다.

지난 25일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도토리 환불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본인 인증 절차 후 SK컴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 개인 계좌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 스킨, 미니미 아이템 등을 구매할 때 쓰인 도토리는 싸이월드가 2019년 10월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묶여있게 됐다. 서비스 중단 당시 회원 수는 약 1100만 명, 도토리 잔액은 38억 4996만 원이었다.

싸이월드는 싸이월드제트가 운영권을 인수하고 회원 정보가 담긴 서버를 복구하면서 도토리 환불을 시작했다. 도토리 환불 신청은 지난 7일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다.

먼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찾기 사전 예약 신청을 한 뒤 아이디를 찾은 후 도토리 환불 신청을 하면 된다.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환불 신청 순서대로 환불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전담 상담사를 통해 도토리 환불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환불 신청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며, 환불 신청에 참여할 경우 새로 발행되는 싸이 도토리를 환불 금액만큼 더해서 두 배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 기준은 1인 1계정 기준이다. 두 배 환불은 싸이 도토리에 국한되며, 현금 환불에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싸이 도토리 두 배 지급 관련 내용은 이벤트성 내용으로, 별도 고지 없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단 직접 휴대폰, 신용카드, 각종 상품권, 가상계좌 등으로 충전된 것이 아닌 포인트 등 그 외 방법으로 충전된 도토리는 환불 대상이 아니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7월 이후로 연기됐다. 당초 싸이월드는 지난 3월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했지만,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기 위해 5월로 미룬 바 있다.

싸이월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월드는 여러분들의 추억과 새로운 기억을 기록할 준비를 열심히 진행 중"이라며 "싸이월드의 부활을 응원하며 기다려주신 많은 회원분들 덕분에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 180억 장, 동영상 1억 5천만 개는 다 복구됐다. 소중한 자료를 여러분의 미니홈피에 안전히 복원시킬 때까지 조금만 더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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