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영아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 파트너와 결혼을 발표했다.
오는 5월 15일 김조광수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19살 연하의 영화업계 종사자(㈜레인보우팩토리 대표)와 결혼식을 공식 발표한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동성 파트너의 얼굴을 공식석상에서 처음 공개한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동의와 지지 속에 오는 가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무지개(LGBT)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결혼 발표 후 김조광수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결혼을 축하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입에 담기도 싫은 욕설로 혐오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큰 소리로 비웃겠습니다. 저의 결혼식을 계기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저는 가을에 행복한 결혼식을 합니다"라고 악플에 대한 일침과 함께 결혼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식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하나의 축제의 형태로 진행되며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초청 돼 자리를 빛낸다. 공연, 영화상영, 전시회, 토크쇼, 세미나, 뮤지컬, 각종 퍼포먼스 등으로 행사가 구성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무지개(LGBT)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단계에 들어간 만큼 조만간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무지개(LGBT)센터가 건립된다면 한국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메카로 자리잡아 여러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 기자회견은 15일 오후 2시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