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꼬꼬무' 서남부 연쇄 살인 사건, 권일용 교수 "범인은 이중적"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꼬꼬무'에서 서남부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다뤘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꼬무2'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꼬무2'
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 시즌2'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 감독에 김용명, 이이경, 조정치가 찾아왔다. 이들은 오늘 서남부 연쇄 피습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5년간 혼자 근무했다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해당 사건에 참여했었다.

지금은 프로파일링이라는 기법이 보편화되었지만 당시 2000년대에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경찰에게도 낯설었다 한다. 당시 경사였던 권일용 경사도 해당 사건에 투입된다. 범인이 예사롭지가 않음을 느꼈던 권일용 교수는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유형"이라고 판단한다.

곧 이에 맞는 수사 기법을 이용하기로 한 권일용 교수. 김용명은 "내가 수사를 한다면 그대로 한번 그 상황을 재현해보듯 해볼 것 같아"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맞아. 정확해"라고 얘기했다. 권일용 교수는 퇴근 후 서남부 지역으로 매일같이 출근하며 살인자의 패턴을 추적했다.

"프로파일러가 범행 현장을 돌아다니는 건 내가 머리로 생각할 수 없는 것, 그러니까 누군가를 나를 목격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가 또는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어디로 도망가는 게 용이한가,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라고 권일용 교수는 말한다. 범인의 생각을 읽는 작업을 한다는 권일용 교수.

그런데 한참 그런 기법을 적용하다보니 범인의 특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다. 범인은 골목에 숨어서 피해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었다. 타깃은 불특정 다수. 혼자 있는 여성이면 타깃이 되었다고 한다. 더 섬뜩한 사실은 피해자의 진술에서 알 수 있다. '가로등 불빛 아래서 공격했어요'라는 피해자들의 이야기.

주변으로부터 시야가 확보되는 장소가 아니냐며 김용명, 이이경, 조정치 모두 의아해했다. 하지만 가로등 아래에서 공격한 범인. 권일용 교수는 "이건 일반적인 살인 범죄에 정말 벗어나는 행동 특징"이라 전했다. 심지어 돌려세워서 칼로 찔렀다는 진술. 이에 세 사람 모두 크게 당황했다. 피해자를 굳이 돌려 세운 후 마주 본 상태에서 공격한 범인. 또한 몸 앞부분에 상처가 집중돼 있었다.

밝은 곳에서 정면으로 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이경은 "날 찔렀을 때 표정을 보고 싶어서?"라고 물었고 이에 장성규는 맞다고 놀라워했다. 권일용 교수는 "피해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판단했다 전한다. 그런데 의외로 소심한 구석이 있다고 장도연은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뭐냐, 범행 중 작은 소리에도 잽싸게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피해자는 전부 여자. 약한 상대를 타깃으로 잡은 것이다. 공격성은 강하지만 소심한 이중적 범인의 모습이다. 이후 유영철이 경찰에 잡힌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꼬무 시즌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