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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주옥같은 명대사 모음… ‘사이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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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MBC ‘오만과 편견’이 부조리한 현실을 과감하게 꼬집는 주옥같은 명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극본 이현주/제작 MBC, 본팩토리/이하 ‘오편’)은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12회, 13회에서도 역시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
 
이로써 7주 연속 ‘월화극 왕좌 자리’를 수성하며, 월, 화요일이 ‘오편데이’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오편’은 비정상적인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촌철살인 대사들을 매회 쏟아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오편 표 따끔 일침 어록’을 살펴봤다.
 
“드라마는 현실의 거울!”
-과감하게 현실 꼬집는 ‘세태 풍자 명대사’

 
사십대 아저씨가 여중생을 강간해도, 둘이 사랑하는 사이였다면서 무죄 내는 데가 법원인데요 뭐. (12회, 유광미(정혜성), 수많은 증거와 혐의를 들어 ‘고위층 마약 성접대 사건’ 주범인 주윤창(진선규)의 구속영장청구를 했지만, 끝내 승인해주지 않는 법원을 원망하며)
 
수사 못 해도 적당히 정치하고 적당히 타락해줘야 수장이 되지. (12회, 한열무(백진희), 조직의 정치적인 일에 관심 없고 오직 수사에만 매진하는 동치(최진혁)가 ‘검찰총장’이 꿈이라고 이야기하자)
 
어린애 강간하고, 마누라 때려 죽여 놓고도 몇 년 밖에 안 살고 오는 세상인데. (12회, 주윤창. 동치가 자신의 죄명을 낱낱이 들어 ‘무기징역’을 구형하겠다고 이야기하자 사정하며)
 
요즘 신문이 민심 같은 거 관심 있나? 윗분 속내 헤아리느라 바쁠 텐데. (10회, 오도정(김여진). 민심을 읽으려 신문을 본다는 문희만(최민수)을 비꼬며)
 
“부조리한 현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합리적인 ‘반박 질문 명대사’

 
솔직해지자 구요. 우리. 그 동안 이런 경우 책임진 검사가 있었습니까? 막말로 우리 검찰, 높으신 분들 호위무사는 칼 같이 해내면서, 증인 보호는, 시스템 부실로 이 사단 난 건데요. (12회, 문희만. 오도정이 구동치에게 증인 송아름(곽지민)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질책하자, 허술하고도 이중적인 검찰 시스템 문제를 꼬집으며)
 
부장님, 왜 제가 (짐을) 싸야 합니까? 재식이 보내서, 제 사건 증인 송아름 저 지경 만들어 놓은 놈들은, 살인 교사니 성접대니 해도 번번이 반칙 써서 다 빠져나가는데. 딱 한 번 잘못한 제가 왜 쫓겨나야 됩니까? (12회, 구동치. 주윤창에게 영장 받아낸 척 연기해 증거를 받아낸 일 때문에 대구 고검으로 강제 발령이 나자)
 
아무리 파렴치한 죄를 저질러도, 열심히 변호사님이 깎으실 테고, 법원에서도 온갖 사정 감안해가면서 최소로 형량을 낮추실 게 뻔한데, 검사가 구형이라도 세게 가야죠. 안 그렇습니까? (12회, 구동치. 주윤창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꿀이 독이 되는 건, 윗사람 탓인 거 같은데요? (11회, 구동치. 자신을 일러 문희만이 “일 잘 하면서 말 안 듣는 놈, 그거 윗사람들한테 꿀 아냐, 독이야”라고 말하자 정면으로 반박하며)

‘오만과 편견’ 출연진 / MBC-본팩토리
‘오만과 편견’ 출연진 / MBC-본팩토리

 
“이런 게 상식 아닌가요?”
-‘강골 검사’ 최진혁의 ‘희망 스탠다드(standard) 명대사’

 
제대로 된 검사가 수장이 되는 거, 그거 상식이잖아. (12회, 구동치. 열무가 타락한 검찰만이 권력을 쥘 수 있다는 투로 이야기하자)
 
이번만이란 거 없어. 한 수 무르면 계속 물러나게 돼 있거든. 그게 이 조직이 망가지는 이유고. (11회, 구동치.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성품 덕에 사면초가에 놓인 자신에게 열무가 한 수 무른다 생각하고 이번만 굽히면 안 되냐고 묻자)
 
그래도 아직 믿을만한 검사 꽤 있어. 어느 조직이든 위가 문제지. 아랜 대부분 괜찮다구. 사고도 힘 있어야 치고, 정치도 위에 앉아야 하는 거거든 (11회, 구동치. 열무가 ‘한별이 사건’을 맡아 줄 다른 검사는 없을 거라며 낙담하자)
 
MBC와 공동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오편’은 강자보다는 약자를 위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따뜻한 드라마라는 모토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라며 “앞으로도 시청자 분들이 속 시원하게 공감할 수 있는 통쾌한 대사와 탄탄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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