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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송은이, 50년 만의 독립 생활 '시작' "설렘+감동"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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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독립만세'에서 송은이가 50년만의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

2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 1화에서는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생애 첫 독립 생활 공개에 이어 캥거루족 송은이의 반백 살 인생 첫 독립 시작이 공개됐다. 방송 인생 30년이 넘어서야 드디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을 하게 된 송은이. 현재 캥거루족인 송은이는 연륜이 느껴지는 각종 소품들과 옛스러운 세간살이들을 공개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송은이는 48년간 엄마와 함께 동고동락 살고 있다고 얘기했다. 엄마 손맛 가득한 반찬들부터 냉장고에서 꺼내온 송은이. 재재는 "집에 저렇게 밑반찬 있는 게 축복인데"라며 감탄했다. 이어 어머니가 "은이야"하고 송은이를 불렀고, 이에 송은이가 아침 준비를 시작했다.

전부터 독립 생각은 있었지만, 어머니께 말할 타이밍을 놓쳐 미루고 미루다보니 현재까지 함께 살고 있다는 송은이. 송은이는 밥을 적당히 덜어내 '은이 엄마표' 밥상을 차렸다. 곧 적막 속에 시작된 혼밥. 붐은 "불이라도 켜고 먹지"라며 애잔해하면서 웃어 보였다. 

한편 머리가 산발인 채로 밥을 먹는 송은이의 모습에 악뮤 남매부터 재재, 붐, 김희철 모두 '빵' 터졌고 재재는 "실험에 실패한 박사님 같아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대충 화장실로 가 머리에 물을 묻힌 송은이는 어머니 방으로 들어가 바지 내복을 찾기 시작했다.

"빨았을까?"라고 묻자 어머니는 "빨았겠지"라고 말했고, 이를 보던 이찬혁은 "저런 건 저희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엄마 앞에선 아이가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어머니는 송은이가 걱정이 되는지 "양말은 신어라"라고 말했고, 이어 송은이가 계속해서 양말을 신지 않고 돌아다니자 "양말 신으라고"라고 다시금 얘기해 큰 웃음을 주었다.

모자를 쓰고 나가겠다며 송은이가 꽃단장에 집중하려는 순간, 어머니가 조명을 꺼 또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엄마, 내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야.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무뎌져가는 감각을 독립을 통해 되살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어요.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할 식나이 필요해, 라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엄마도 결국 독립을 응원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외출 전 절친 김숙과 깜짝 모닝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화만 해도 웃음이 꽃피는 '찐'친 사이인 두 사람. 송은이는 김숙에 독립을 해보겠다고 말했고, 김숙은 "와, 웬일이야. 내가 그렇게 20년 전부터 독립하라고 했는데 씨알도 안 먹혔는데"라고 놀라워했다.

'프로 부동산러' 김숙에게 도움을 요청한 송은이는 "김숙 씨도 19살 때부터 독립을 했다"고 말했다. 붐은 이를 듣고 "거의 독립 만렙이시네요"라고 감탄했다. 김숙은 계약은 함부로 하지 말라고 송은이에 조언했고, 송은이는 막상 부동산에 혼자 가려고 하니 겁이 났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으로 향하는 송은이. 초보 '독립러' 송은이를 구하러 온 후배 정정아를 만난 송은이는 연희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줄줄이 늘어놓았다. 동네가 연희동이면 첫 독립하우스는 단독 주택이냐고 정정아가 물었고 이에 송은이는 단독주택에 로망이 있긴 하다고 얘기했다.

유년기의 행복했던 추억을 단독 주택이 다시 떠오르게 해줄 것 같다고 송은이는 말했다. 송은이는 자신의 든든한 구원 투수 정정아를 믿고 함께 부동산으로 향했다. 직접 둘러보며 맘에 드는 독립하우스를 찾기로 한 송은이. 정정아는 "저희가 지금 이 좁은 골목으로 가는거지 차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겠죠?"라고 꼼꼼히 체크했다.

첫 후보는 바로 신축 땅콩 주택이었다. 이수현은 "나 저기 살고 싶다"며 영상을 보면서 탐내기도 했다. 송은이는 아늑한 다락방이 있는 첫 매물까지 전부 맘에 쏙 들었는지 "내가 이러려고 키가 안 컸구나"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정정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차가 불편한 점을 정확히 지적한 정정아.

이수현은 "그래도 너무 예쁜데, 저같음 차를 포기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번째 집은 주차 공간에서 합격했다. 송은이가 찾던 바로 그 앞마당을 볼 수 있었고, 가슴이 탁 트이는 마당뷰에 송은이는 또 다시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붐은 잔디가 많으면 관리가 어렵고 벌레가 많을 수 있단 점을 말했다. 붐의 말에 김희철도 동의했다.

이어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 2층으로 올라간 송은이. 2층 옆에도 작은 테라스가 있었다. 이어서 집으로 돌아온 송은이는 '취미 부자'인만큼 여러 가지 취미 용품들을 거실로 갖고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집안 살림살이를 살피며 고춧가루 등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옮겼다. 

침실부터 서재까지 전부 비워진 송은이의 짐. 어머니는 한번에 빠진 딸의 공간들을 다시금 훑고 또 훑는 모습을 보였다. 신는 신발까지 모두 짐에 넣어 가져간 상황, 어머니는 "내 신발 신고 가"라고 말했고 이어 송은이는 "엄마. 나 갈게. 밥 잘 챙겨먹고"라며 현관을 나섰다.

생애 처음으로 엄마 품을 떠나는 딸에 어머니도 왠지 모르게 쓸쓸한 마음일 터. 송은이는 자신이 나간 후 딸의 방을 여러 번 들락날락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송은이는 "엄마랑 대화 없이 갑자기 독립을 하게 되니까 오히려 엄마가 더 많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만약 독립을 한다면 부모님과 충분히 대화를 하고 천천히, 그리고 함께 독립을 계획하고 준비하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송은이의 첫 독립하우스는 두 번째로 본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독립할 집에 도착한 송은이. 지난번에 봤을 때보다 더 쌓인 낙엽들을 보고 송은이는 "세상에. 기다려. 곧 쓸어줄게"라며 미소지었다. 곧 송은이의 수많은 짐들이 속속 도착했다. 

하지만 침대 배치를 어떻게 할지,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지, 머릿속이 백지가 된 상황. 송은이의 고난은 시작에 불과했다. 결국 짐을 아무 데나 놔달라고 요청했고, 혼자 남겨진 송은이는 막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송은이는 직접 가지 않으면 열리지 않아 계단을 전부 내려가야 하는 불편한 문을 뒤늦게서야 발견했고, 이삿짐을 위해 여러번 오르내려야 했다. 

쉴 틈 없이 도착하는 가전들에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기를 여섯 번이 넘도록 반복한 송은이. 가전이 모두 도착하고 덩그러니 혼자 남은 송은이는 "혼자선 못하겠다"며 S.O.S 요청을 했다. 송은이가 도움을 요청한 이는 바로 개그우먼 신봉선. 송은이는 "우리 집은 해가 잘 들어오는 통창이 있는 카페 느낌?"이라며 신봉선을 유혹했다.

신봉선은 반려견 입장이 가능하단 말에 '양갱이'를 함께 데려가겠다고 말했고, 이어 송은이는 자신의 애장품인 턴테이블부터 제 자리에 놓기 시작했다. 혼자 집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는 것이 로망이었던 송은이는 흥얼대며 CD들과 LP판을 정리했다. 음악을 재생시켜 놓은 터라, 신봉선이 벨을 눌렀는데도 듣지 못한 송은이.

송은이는 신봉선이 벨을 누른지 몰랐다며, 밖에서 한참 기다린 신봉선에 미안해했다. 신봉선은 바깥에서 "아악! 최악이다, 최악! 전화는 왜 안 받아!"라고 소리쳐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나중에서야 전화가 오는 걸 발견한 송은이는 그제서야 실상을 파악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송은이는 "봉선아, 미안해"라며 문을 열었고, 이에 신봉선은 "아니 사람 불러놓고 왜 음악을 틀어요"라고 설움을 쏟아냈다. 이어 신난 양갱이와 함께 송은이의 집에 드디어 입장한 신봉선이다. 신봉선의 도움으로 송은이는 빠르게 정리를 마쳤고, 이어 저녁 메뉴로 짜장면을 주문했다.

하루 종일 고생하고 먹으니 더 '꿀맛'이라며 신봉선이 맛있게 먹었고, 송은이는 "어제 잠을 자야 되는데 잠이 안 오더라고"라고 독립의 소감을 밝혔다. 그렇게 바라던 독립인데도 워낙 늦은 독립이다 보니, 이게 맞나 싶었다는 송은이. 50년 만에 맞는 큰 변화가 두려웠다고도 한다. 

독립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신봉선이 묻자, 송은이는 "정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신봉선이 저녁 식사를 하고 간 후, 송은이는 홀로 마당에 나와 "좋다. 땅을 밟고"라며 달밤의 산책을 여유롭게 즐겼다. 이사 온 첫날부터 제대로 숙면을 한 송은이. 이후 '연반인' 재재의 첫 독립 일상도 공개됐다.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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