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형배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석현준(30)이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그의 부친이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여 축구 커뮤니티에서 화제입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석현준의 부친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36세가 되기 전 병역 의무를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친은 "아들 석현준은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없다"며 "한국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떳떳하게 살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석현준은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낸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어 병역 특례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대표팀과 함께 했지만 병역 특례가 보장되는 메달을 따지 못했으며 아직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석현준은 2018년 시즌 상무 등 군경 팀에서 축구로 병역을 이행할 기회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이에 병무청이 병역기피자 명단에 넣었습니다.
석현준의 부친은 “에이전트와 포르투에 석현준이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에이전트 말만 믿고 계약을 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됐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서른여섯 살까지는 군대에 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현준이가 늦어도 서른여섯까지는 반드시 국내에 들어와서 군대에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친은 "당시 욕심을 많이 내 판단이 흐려졌다"며 석현준은 병역의무 때문에 장기계약을 해도 되는지 불안해했지만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계약을 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또한 "현준이와 통화했는데 '한국 들어가서 병역 이행하고 떳떳하게 살겠다'는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석현준은 1991년생으로,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프랑스 리그 2의 트루아 A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가대표에서는 15경기 5골로 활약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접한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여론 뭐 같아지니까 아버지가 다 안고 가는 그림이네", "늦게나마 병역 이행하겠다면 뭐.", "아니 지금 법을 어기고 잠수 타고 있는데 나중에 이행하겠다고 믿어 달라는 게 뭔 소리야 ㅋㅋㅋ 군대 가려고 들어가려면 정리할 시간 달라고 해서 준거 이용해서 잠수탄거잖아", "법 다 무시하고 자기들 맘대로 2년에서 5년 동안 할거 다하고 군대 가고 싶을때 들어와서 군대 간다는게 중립 넣고 기다려야 하는거냐?", "믿으라고 이런 소리를 하는 건가?", "나중에라도 가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때도 안 간다 소리 하면 진짜 유승준 될 텐데"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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