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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승리호' 송중기, "내 연기 점수 85점…발버둥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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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송중기가 '승리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9일 오후 톱스타뉴스는 배우 송중기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승리호'는 지난 5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영화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라는 실험적 소재와 한국의 기술력에 대한 불안감도 따랐다.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를 두고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선택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된다, 안된다는 아무도 모른다. 언제나 막막한 부분이다. 어차피 미래를 모른다고 생각하면 제 감이나 제 확신을 믿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안될까 하는 두려움은 없어진지 오래됐다. 하늘에 맡긴다. 막연한 걸 도전하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는 변태라고도 한다. 데뷔할 때부터 들었던 말이다. 조성희 감독님을 믿었고 그 분의 유니크함, 진정성을 믿었다. 불확실한 것들은 있었지만 막막하진 않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중기 / 넷플릭스
송중기 / 넷플릭스
'승리호'는 국내 VFX(특수효과) 기술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헐리루드 4분의 1수준인 250억원 대로 헐리우드에 버금가는 영상을 구현했다. 송중기는 "후시녹음 할때 기억난다. 찍은 거 외에는 다 CG여서 굉장히 궁금했다. 보안이 철저해서 계속 못보다가 조연출의 노트북을 뺏어 영상을 봤는데 미완성이었는데도 놀랐다. 애니메이션 같았으면 했는데 제 생각대로 나온 것 같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우주 유영 장면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와이어 촬영은 해봤지만 허리, 양쪽 다리, 몸의 여러부위에 와이어를 달고 하는 건 처음이었다. 모든 분야마다 합이 맞아야 했다. 많은 기술들을 트라이하면서 후반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태호의 부성애가 스토리의 중심축을 자리잡는다. 실제 아이가 없는 그가 부성애를 연기하면서 가장 고민한 지점은 무엇이었을까. "모든 경험을 다 한다고 잘되는 건 아니다. 크게 막막한 건 없었다. 텍스트 안에서 대본 안에서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물 위에 떠 있는 오리처럼 발버둥을 치며, 상상으로 노력을 했다. 답은 현장에서 찾은 것 같다. 아역 배우 두 친구가 현장에서 도와준게 컸다"
 
송중기 / 넷플릭스
송중기 / 넷플릭스
'승리호'는 송중기가 이혼으로 큰 아픔을 겪고 난 후 촬영한 작품이다. 앞서 그는 처음 태호를 봤을 때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자포자기' 실제로 그랬다. 말씀드린대로 촬영할 때 제 심정이었다. 네 글자에 모든 게 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승리호'는 여성이 리더로 등장하는 영화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송중기는 장선장 역을 맡은 김태리에 대해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앞으로 더 그럴 것 같은 배우"라고 표현했다. "솔직하고 알맹이가 똘똘 뭉쳤고 자신감과 배려심도 크다. 남자 배우들만 있는 현장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성격과 친화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연기 점수를 달라는 질문에 "85점"이라고 답했다. "앞으로도 만족이 되는 작품이 있을지 모르겠다. 어느 때보다 쥐어짜내서 표현을 해서 개인적으로 만족을 한다. 굳이 점수로 따지면 85년 생이라 85점으로 하겠다"라며 웃어보였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담은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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