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현택 기자) 한 인터넷 강의를 하는 강사가 댓글을 조작해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 강사가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박광일 강사는 왜 댓글을 조작 했을까요?
지난 2017년 7월부터 2년간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어 경쟁 업체와 다른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박 씨 측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으로 IP를 대량 생성하고 수백 개 이상의 아이디로 경쟁 강사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적었습니다. 댓글에는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까지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관련 논란이 수면 위로 오른 지난 2019년 6월 입장문을 통해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면서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2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강의까지는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라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현장 강의만 중단했고, 인터넷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 해왔습니다. 박 씨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으나, 검찰의 보강수사 과정에서 박 씨가 댓글 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박 씨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박 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박 씨의 이런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사의 지휘를 받아 박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를 제외한 공범들만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었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2019년 당시에는 박 씨의 공모 관계를 밝힐 근거가 없었다"라며 "애초부터 검사 지휘를 받았고 검찰도 송치 받은 이후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인터넷 강의 업체는 박씨의 강의를 구매한 수험생들에게 환불 조치를 진행할 것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작년 12월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컴퓨터 100대, 방학기간 결식 우려가 있는 학생들의 끼니 해결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도 이어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타 유지하려고 괴물이 되었구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네요..", "IP 추적 피하겠다고 나름 연구 많이 했네요.", "수십억~수백억 왔다갔다 하는데 조작단이 있겠죠"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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